G7 정상회의서 우크라이나 지원 별도문서 채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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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별도 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별도 문서 채택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의 지원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G7의 연대를 명확히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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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별도 문서를 채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별도 문서 채택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의 지원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G7의 연대를 명확히 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G7이 협력해 엄격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유지하고, 무기와 탄약 제공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며, 이를 위해 재정 지원을 확충한다는 방침을 별도 문서에 담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복구를 위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대책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핵무기 없는 세계'에 관한 메시지를 담는 방안도 조율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과 관련해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대처를 착실히 진행하고 싶다"며 "메시지를 어떻게 성과로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조정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안보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핵 위협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길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이상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도 재차 기운을 북돋아가겠다"며 "G7 정상회의는 그런 귀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필생의 정치과제로 삼고 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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