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기폭력은 전염병…美의회 규제법안 처리해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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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한국인 일가족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의회에 총기규제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총기 폭력 문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손을 벗어났다며 미 의회가 '(총기)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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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잔피에어 대변인 "대통령, 22개 명령 서명"
공화당, 수정헌법 거론하며 총기규제 소극적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백악관은 한국인 일가족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텍사스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의회에 총기규제 법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총기 폭력 문제는 조 바이든 대통령 손을 벗어났다며 미 의회가 '(총기)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대통령은 (총기규제) 법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회에 행동을 요구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연방 차원의 법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기난사 사건 증가에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를 규제하는 2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총기폭력)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2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역사적인 수준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대통령이 총기폭력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 말해준다"며 "총기폭력은 우리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를 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더 엄격한 총기규제 법안을 추진했지만, 공화당은 총기와 관련된 대부분의 법안을 수정헌법 제2조의 침해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으로 주말을 맞아 쇼핑몰을 찾았던 30대 한국계 부부와 3세 아이가 총에 맞아 숨졌다. 5세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 성명에서 "다시 한번 의회에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하고, 보편적인 신원조회, 안전한 장소 보관, 총기 제조 업체에 대한 면책 특권을 종료하는 법안을 보낼 것"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즉시 서명할 것이다. 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사회는 올해 약 200건의 총기난사 사건을 겪었다"며 "1만4000명이 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시민들이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미국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총기 폭력"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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