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코인' 김남국 "2016년부터 이더리움에 8000만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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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60억원어치에 달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2016년부터 이더리움에 8000만원을 투자한 게 가상화폐 투자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6년 2월부터 지인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며 "당시 청년들이 가상화폐, 4차산업혁명 붐이다 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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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60억원어치에 달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2016년부터 이더리움에 8000만원을 투자한 게 가상화폐 투자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6년 2월부터 지인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며 "당시 청년들이 가상화폐, 4차산업혁명 붐이다 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가장 대표적인 가상자산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을 80만여 개 보유했으며 당시 그 가치가 6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 자금의 출처, 가상자산의 현금화 인출 의혹을 받아왔으며 전날 언론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배포해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은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대금"이라며 "2022년 2월 중순 이체한 가상화폐는 인출해 현금화한 것이 아니라 제 명의 다른 실명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위믹스 대신 다른 가상자산에 재투자해 보유한 가상화폐 현재 가치는 9억1000여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의원은 위믹스 이전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력에 대해 추가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 의원은 이더리움 투자금 8000만원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그 당시 변호사 일을 하고 있을 때였기 때문에 직업으로서, '내돈내투'(내가 번 돈으로 내가 투자했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2021년 위믹스에 투자한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은 "가상화폐 발행 회사가 실체가 없거나 페이퍼 회사인 경우가 많다"며 "위믹스는 상장사이자 대형 회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이라 신뢰도가 높았다고 판단했고 그 때에는 주목도가 높은 코인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위믹스 투자에 종잣돈이 됐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입한 배경도 밝혔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간하는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2020년 5월에는 2003주, 2020년 말에는 5만675주를 보유중이었다.
김 의원은 "갖고 있던 전세가 만기 도래해 전세 자금 6억으로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산 것"이라며 전세금을 뺀 뒤 현 거주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구인)안산으로 이사해 월세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위믹스를 고가에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은 "한참 폭락하던 중에 팔았다"라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면 고점이나 폭락 직전에 팔았어야 하는데 폭락 중에 팔았다"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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