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주식 팔아 코인 샀다"‥남는 의문들
[930MBC뉴스]
◀ 앵커 ▶
최대 60억 원에 달한다는 가상화폐 투자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일부 거래 내역까지 공개했지만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이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먼저 초기 투자 자금의 출처.
김남국 의원은 갖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각해서 9억 8천만 원을 마련했고 이 돈을 가상화폐 초기 투자금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60억 원에 달했다고 전해진 가상자산 보유 규모에 대해선 작년 2월 중순 이후 가상화폐가 폭락하자 다른 가상화폐로 재투자했고, 현재 보유한 가상화폐 가치는 9억 1천여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명에도 남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김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에선 9억 원대의 LG 디스플레이 주식을 매각하면서 예금이 1억 원대에서 11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재산신고 내역에선 '전세보증금' 등에 쓰면서 예금이 6억 5천만 원 정도 줄었고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과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8억 원 잡혀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재산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 매각 대금 전액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면 재산 신고 내역에서 이 돈이 사라졌어야 하는데 이 돈이 거의 그대로 남아 상당 부분은 전세보증금으로 들어간 것처럼 나타나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상화폐 투자에서 원금 9억 8천만 원은 회수했고, 남은 가상화폐가 9억 1천만 원어치라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9억 원 이상을 현금화했다는 얘기인데, 그 내역은 어디에도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재산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MBC의 질의에 김 의원은 "가상화폐는 재산신고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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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81772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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