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0원대 안착...3분기 1300원, 연말 1260원대로

전용기 2023. 5. 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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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안착하면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있어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 역시 "FOMC 의사결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있어 굉장히 큰 요소"라며 "이 영향으로 과도하게 환율이 올랐던 부분이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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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의사결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점이 환율 하락 주요 요인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가파르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안착하면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결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있어 굉장히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3·4분기 이후에는 1300원 아래로, 연말이 다가오면 1260원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러 가치 역시 약세를 보이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2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40원을 뛰어 넘으며 연고점을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만에 상황이 완전 달리진 것이다.

일단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환율 하락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영향"이라고 입을 모았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통화긴축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면서"원화 가치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 역시 "FOMC 의사결정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는 점이 환율 하락에 있어 굉장히 큰 요소"라며 "이 영향으로 과도하게 환율이 올랐던 부분이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FOMC 의사결정을 계기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3·4분기 내에 1300원 아래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균 연구원은 "아직 부진한 한국 경기 펀더멘탈의 영향으로 급격한 원화 강세 흐름은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면서도 "3·4분기 초중반이 지나면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부형 이사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따라 간헐적으로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할 여지는 있으나, 환율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은 환율이 1300원대 초반~1200원대 후반 사이 구간에서 등락하겠지만, 우리 경기가 조금씩 개선된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연말에는 1260~1270원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것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동반되어야 환율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부형 이사는 "기업과 가계가 어려워지면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도 많이 든다"며 "재정 지원을 통해 한국 경제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것이 환율을 안정시키고 블랙 스완이 나타나도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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