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회전목마 원조는 기사들 창싸움 연습 나무말, 바퀴벌레 우주생존실험 결과는..." (철파엠)

이연실 2023. 5. 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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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9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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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9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곽재식은 "오늘의 주제는 놀이동산의 클래식 회전목마다"라며 먼저 회전목마의 탄생에 대해 "중국 무술영화를 보면 소림사에서 무술 연습을 할 때 나무로 된 사람인형과 격투 연습을 하는 장면 있지 않냐. 중세시대 중동 또는 유럽에서는 말을 타고 싸우는 기사들이 많이 활동했기 때문에 사람인형이 아닌 말인형과 싸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말이 움직일 때 창을 들고 싸우는 연습을 해야되니까 나무로 말을 만들어 어떤 장치로 빙빙 돌리면서 기사가 연습을 했던 것이다. 그것이 회전목마의 원조라고 많이들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재식은 "많은 유럽권 나라에서 회전목마를 Carousel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원래 이탈리아어로 작은 전쟁, 작은 전투에서 온 말이다. 그래서 전쟁을 대비해 기사들이 연습용으로 사용하던 나무말 기구에서 온 것이다. 그러다가 프랑스를 중심으로 임금님이나 높은 귀족들이 기사들의 싸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도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라고 해서 그것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장식하는 문화를 발전시켰다. 특히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이 말 모양 장식을 아름답게 꾸며서 볼거리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다가 저걸 타고 놀아도 재밌지 않을까 라고 해서 타고 노는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곽재식은 "재밌는 게 처음에는 그 장치를 돌리기가 쉽지 않아 말을 묶어서 말이 회전목마를 돌렸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운영하다가 19세기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기계로 작동시키는 회전목마가 탄생했고 지금 우리가 아는 회전목마와 비슷한 것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모가 아무리 해도 없어지지 않는 바퀴벌레 때문에 지긋지긋하다고 한다. 바퀴벌레는 화성이나 달나라에서도 살 수 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곽재식은 "화성이나 달나라에는 산소가 없어서 바퀴벌레도 살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참고로 2007년에 들쥐, 도마뱀, 달팽이, 바퀴벌레를 우주선에 태워서 우주에서 살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12일 동안 실험을 하니까 바퀴벌레 60마리 중 절반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에 비해 사람은 2022년 3월에 귀환한 마크 반데 헤이 우주비행사의 경우 355일 연속으로 우주비행을 마무리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라고 설명하고 "사람이 바퀴벌레보다 훨씬 더 잘 적응해서 생존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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