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4명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 극단적 선택 추정

김태희 기자 2023. 5.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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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서 휴대폰 4대 나와
외상·침입 흔적은 발견 안 돼
렌터카 업체 직원이 최초 목격
경기 광주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광주에서 남녀 4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쯤 광주시 초월읍의 한 고가도로 밑에 주차된 차량에서 3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내부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4대도 부서진 채 발견됐다. 외상이나 차량 내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이 탔던 차량은 지난 5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직원이 차량이 제때 반납되지 않자 GPS 등을 통해 차량을 찾아 나섰다가 처음 발견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이들이 만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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