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안철수 "태영호 · 김재원 징계, 지금도 사실은 늦었다"
- 김재원·태영호계 어제 징계했어야, 이미 늦어
- 김기현, 전대 초반 분위기 못 잡아 연속 사고
- 선거연합 다음은 통치 연합, 尹은 반대로 가
- 중도 마음 잡아 이긴 대선, 중도 떨어져 나가
- 결단만으로 정치 되나? 과정 관리가 정치의 핵심
- 당 대표 되면 하고 싶던 개혁, 진행 안 돼 우려
- 험지 출마는 전대 공약이지만 지금은 도리 아냐
- 외교 방향 바꾸면 과제 많아…긴 과정 이제 시작
- 한일, 김대중 오부치 선언 때로 돌아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5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오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요즘 연일 당이 변해야 된다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입니다. 안철수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철수 : 잘 계셨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윤리위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론을 못 내렸습니다. 10일로 다시 날짜를 잡은 건데요. 왜 어제 결론을 못 내렸다고 보시나요?
▶안철수 : 저는 어제 내렸어야 된다고 보고요. 지금도 사실은 늦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징계가 되든 안 되든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이렇게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김태현 : 안철수 의원께서 어제 징계를 내려야 된다, 이미 늦었다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뭔가요?
▶안철수 : 제가 하나 예를 들어 드릴게요. 정치권에서 보면 여러 가지 갈등들, 또 욕망들이 분출되는 다른 조직과는 다른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 할 때 그런 것들을 알고 제일 처음 회의를 했을 때는 군기를 잡았어요. 아마 저 얼굴만 보시면 상상이 안 가실 수도 있는데 제가 처음에 그랬습니다. 만약에 인수위원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언론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자르겠다고 제가 경고를 했습니다.
▷김태현 : 기사 한번 본 것 같습니다.
▶안철수 : 그랬더니 인수위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인수위원도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은 첫 번째 인수위가 됐거든요. 그래서 사실 여러 가지 논란이나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그런 것처럼 처음에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굉장히 분위기가 업됐을 때 그걸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그런 분위기를 잡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고가 연속으로 처음에 터진 거지요. 그래서 지금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늦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결론을 못 내리고 이틀 연기한 이유는, 그 배경에는 뭐가 있다고 추측하시나요?
▶안철수 : 글쎄요, 그거야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두 사람이 성격이 다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한쪽은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부분이고, 또 한쪽 부분은 과연 태영호 의원이 직접적으로 유출한 것은 아닌데 여러 가지 반응이 그렇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름대로 둘 다 성격은 다르지만 다른 고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SNS에 장문의 글을 안철수 의원이 올렸습니다.
▶안철수 : 안 길었는데요.
▷김태현 : 그런가요? 제목이 의미심장합니다.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제목이거든요.
▶안철수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변해야 된다는 말씀인가요?
▶안철수 : 정말로 국민들이 5년 만에 정권교체, 그러니까 헌정사상 처음 아닙니까? 그게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니까 제 나름대로는 더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네 가지 정도로 요약되더라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첫 번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정책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국민들이 그만큼 많았던 거고요. 예를 들어서 대북 문제라든지 외교라든지 소득주도 성장이라든지 탈원전이라든지 내로남불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했지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는 윤 정부로 들어와서 바꿨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동의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맞게 저는 했다고 판단을 해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런데 문제는 나머지 세 가지인데요. 그런데 사실은 국민들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해달라, 그다음에 말만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들을 등용하고, 그리고 또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는 내로남불을 하지 말아 달라. 그다음에 세 번째로는 너무 이렇게 극단적으로 진영 간에 싸우니까 국민통합에 힘써달라. 즉 대통령 후보가 되면 그건 진영의 자산 아닙니까. 다른 진영과 싸우니까요. 그런데 일단 대통령이 되면 그건 대한민국 전체의 대통령이니까 이제는 진영의 자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게 변신을 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세 부분이 미흡했다 아마 그렇게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전부 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정권교체 한 이유 네 가지를 서술하시고 나머지 세 가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이렇게 글을 쓰셨는데요. 여기 보면 "말만 잘하는 사람을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를 중용해 달라." 이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었는데 이거를 부응하지 못했다는 이런 취지거든요. 혹시 이 얘기가 지난 전당대회에 안철수 의원 개인에게 있었던 용산과의 관계가 투영된 건가요?
▶안철수 : 저는 항상 제 개인적인 그런 일 때문에 이런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원래 선거연합이라는 게 서로 다르지만 서로 힘을 보태서 그렇게 해서 선거에서 이기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다음에 통치 연합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최소한 선거연합을 유지를 해야지 그 선거에서 이긴 세력들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고요. 더 좋기로는 더 범위를 확대해서 야권에 있던 사람들까지도 통치 연합으로 넓히면 훨씬 더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런데 지금 아시겠습니다마는 반대로 이렇게 가고 있다 보니까 오히려 선거연합도 파괴되고 조금씩 조금씩 좁아지니까 이제 지지율이 30% 전후, 어떨 때는 20 몇 퍼센트 이렇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이대로 그냥 내년 총선까지 가면 우리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그 뜻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난 대선 때 있었던 당시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선거연합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윤석열 대통령 정부하에서 이 통치 연합으로 가는 것은 실패했다? 윤-안 연대는 깨졌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안철수 : 그건 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지난번에 대선 때 보면 보수와 중도의 연합이, 즉 보수가 중도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래서 제가 거기에 제가 포함이 되든 되지 않든 어쨌든 보수-중도의 연합이 그대로 유지되어야지 정권이 안정이 되는데 중도가 지금 떨어져 나갔지요. 실제로 보시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2030 지지율이 지금 10%대입니다. 그러니까 그전에 대선 때 당선됐을 때는 오히려 더 높았거든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다음에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65%를 넘은 지가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고착화됐습니다. 그다음에 또 내년 총선 때 야당을 찍을 거냐 여당을 찍을 거냐 그 조사를 갤럽에서 주로 하는데 항상 10% 이상의 차이로 야당을 찍을 거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게 변하지 않는 게 굉장히 크게 우려할 점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보수-중도 연합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는데 중도가 떠나간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안철수 : 중도가 떠나간 이유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큰 정책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치라는 게 결단만 내리면 되는 게 아니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안철수 : 그러니까 결단을 내리되 그 과정 관리가 정치에서의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결심을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외교에서 어떤 결심을 하더라도 미리 물밑 교섭을 통해서 내가 이런 결심을 하려고 하는데 너희들은 뭐를 줄 것인가. 아무리 서로 동맹관계라고 하더라도 동맹의 이익보다도 대한민국의 이익이 더 우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안철수 : 그리고 또 여러 가지 국민을 설득하고 언론을 설득해서 미리 우군을 확보해야 됩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친 다음에 결단을 발표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지요.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과정들, 정치적인 과정들이 단순히 결단 그 한 가지만이 아니라 그 전에 해야 될 선행작업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미흡하거나 하지 않았었지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이 갑자기 놀라면서 오히려 반감도 생기고 그러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그런 정치적인 과정뿐만 아니라 또 많은 다양한 인재들을 영입해서 일을 시켜야 되는데 그 인재 폭이 좁아 보인다. 이런 두 가지 문제가 사실 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지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대표직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고,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나경원 의원 탈락하시고. 결국 김기현 대표 체제가 수립되면서 당이 친윤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됐다 이런 언론의 평가가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 네.
▷김태현 : 그 부분도 중도 세력이 떨어져 나가는 데 큰 원인을 차지했다 이렇게 보시나요?
▶안철수 : 그 부분도 하나의 원인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승자는 한 사람이니까요. 누가 당 대표가 되든 포용하고 널리 인재들을 중용하면서. 사실 저는 하고 싶었던 게 3대 개혁이었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이 얘기하는 3대 개혁이요?
▶안철수 : 아니요. 그건 아니고 당의 3대 개혁이요.
▷김태현 : 당의 3대 개혁이요?
▶안철수 : 만약에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꼭 필요한 것, 국민을 위한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개혁이라는 게 첫 번째로는 유능한 정책정당이 돼서 야당보다도 훨씬 더 빨리 어젠다를 주도하는 정당이 되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여의도연구원을 개혁해서 정확하게 여론조사도 하고 선거전략 기능을 회복하는 것. 세 번째로는 교육 기능을 강화해서 젊은 정치인들을 키우고, 또 연수원을 만들어서 당원끼리 자유롭게 서로 만나고 친교를 쌓게 하고. 그리고 또 대국민 무료 정치강좌를 열어서 정당에서의 어떤 서비스 정신들을 국민들께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고. 저는 그 세 가지만 하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지금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마는 셋 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이런 점들이 좀 우려스럽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렇게 진단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러면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서 안철수 의원이, 지금 지역이 분당갑이시잖아요.
▶안철수 : 네.
▷김태현 : 분당갑에서 당선되는 것을 넘어서서 당을 위해서 뭔가 하실 계획이 있으십니까?
▶안철수 : 저 작년에도 그랬습니다. 제가 작년 6월 1일에 선거에 나왔었는데요. 그때 제 지역만 열심히 선거 운동했던 게 아니라 오히려 본 선거 13일 동안에 외부 지원 유세를 50회를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 경기, 그리고 인천까지 수도권에서 많은 사람들을 당선시키는 데 제가 나름대로 공헌을 했었지요.
▷김태현 : 만약에 내년 총선 때 당에서 사실은 분당갑이라는 지역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수월한 지역이니 수도권 험지라든지 아니면 안철수 의원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서 부산 선거를 진두지휘하라든지 뭔가 그런 역할을 주문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조금 가정적인 상황이기는 한데요.
▶안철수 : 지금 그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험지출마에 대해서 이야기한 게 당 대표에 당선됐을 때의 공약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생각해 보시면 제가 현재 이곳의 국회의원으로서 저만 바라보고, 이제는 그러니까 전당대회가 끝나고 났으니까 이제야말로 지역현안 문제들을 좀 챙겨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굉장히 많은데 지금 또 다른 곳에 간다고 제가 말한다는 건 지역주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그제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 현안에 관해서 여쭐게요. 기시다 총리의 가슴 아프다는 발언은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안철수 : 미흡하지요. 모든 국민들이 다 같은 생각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외교 문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흔히들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보면 하나의 사건 내지는 이벤트로 그 하나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회담이 성공했다, 이 회담이 실패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그건 저는 잘못된 관점이라고 보고 있어요.
▷김태현 : 네.
▶안철수 : 이런 한일 정상회담이나 한미 정상회담은 그것이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긴 과정의 시작점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전 정부와 방향을 우선 바꿨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바꾼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얻어야 될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우리한테 과제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그게 한 번으로 우리가 방향을 바꿨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외국에서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회담들은 긴 과정의 시작이고, 우리가 국익 극대화를 위해서 얻어야 되는 과제가 많은데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우리가 얻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만약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얻어야 될 것을 얻고, 국익을 극대화할 때 그러면 뒤돌아봐서 그 한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시작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는 거지요. 저는 그런 태도가 맞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 30초 남았는데요.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만 매여서만은 미래로 전진할 수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하십니까?
▶안철수 : 저는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 그때로 돌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때 일본도 과거에 대해서는 사죄하고, 그리고 또 한일 경제와 문화에 대해서 함께 발전하자고 합의를 했거든요. 저는 그 지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한일관계들을 풀어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철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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