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도 검사가 대세…관료 출신 사외이사 넷 중 하나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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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규로 선임한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9개 기업의 올해 신규 사외이사(147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4.0%(50명)가 관료 출신이었다.
그룹별로는 영풍(000670)그룹이 신규 사외이사 3명 모두를 관료 출신으로 선임했으며, 신세계(004170)그룹은 신규 선임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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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50명 중 검찰 출신 12명 '최다'…국세청 7명, 판사 6명 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30대 그룹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규로 선임한 사외이사 3명 중 1명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학계 출신 비중이 더 높았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지나면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관료 사외이사 중에서는 검찰 출신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세청과 사법부,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순이다.
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9개 기업의 올해 신규 사외이사(147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4.0%(50명)가 관료 출신이었다. 지난해 30.5%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계 출신 사외이사도 6.0%에서 21.8%(32명)로 15.8%포인트 증가했다. 대신 지난해 31.7%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학계 출신은 올해 25.9%(38명)로 5.8%포인트 줄었다.
신규 선임된 관료 출신 사외이사 50명 가운데 검찰 출신이 12명(24%)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SDS(018260)가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한화시스템(272210)과 한진(002320)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구본선 변호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롯데케미칼(011170)과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차경환 전 수원지검장(겸직)을, 고려아연(010130)은 권순범 전 대구고검장을 사외이사에 앉혔다. 현대위아(011210)는 이동렬 전 서울서부지검장을, 이마트(139480)와 광주신세계(037710)는 이상호 전 대전지검장과 이건리 전 창원지검장을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다음으로 많은 기관은 국세청으로 7명을 차지했다. 현대그린푸드(453340)(임경구 전 국세청조사국장), 현대리바트(079430)(유재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현대이지웰(090850)(정현철 전 잠실세무서장) 등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들이 국세청 출신을 여럿 사외이사로 앉혀 눈길을 끈다.
이어 법원(판사) 출신이 6명, 공정거래위원회 4명 순이다. 이들이 근무했던 기관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법 혹은 규제 기관이다.
그룹별로는 영풍(000670)그룹이 신규 사외이사 3명 모두를 관료 출신으로 선임했으며, 신세계(004170)그룹은 신규 선임 사외이사 10명 중 8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은 신규 사외이사 8명 중 6명을 관료 출신으로 택했다.
한편 신규로 선임 된 사외이사 중 여성은 27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30대 그룹 사외이사(767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141명으로, 지난해(119명)보다 22명 늘었다. 여성 사외이사들의 비중도 15.1%에서 18.4%로 3.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들의 경력은 학계가 44.7%(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 17.0%(24명), 재계 출신 16.3%(23명), 법조 출신 10.6%(15명) 순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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