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토트넘→유로파 파란불' 브라이튼, 강등권 에버턴에 1-5 대패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과 순위 경쟁을 하는 브라이튼이 에버턴에 발목을 잡혔다.
브라이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에버턴에 1-5로 졌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다가 에버턴에게 기세를 꺾인 브라이튼은 승점 55로 7위에 머물렀다. 6위 토트넘(57)을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브라이튼은 전반 1분 만에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29분에 두쿠레에게 또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35분에는 골키퍼 제이슨 스틸이 자책골까지 넣어 0-3이 됐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후반 31분과 추가시간 5분에 드와이트 맥닐에게 연이어 실점했다. 브라이튼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만회골이 터져 영패를 면했다.
이 경기 최대 수혜자는 원정팀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최근 7경기에서 4무 3패로 승리가 없었다.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에버턴은 브라이튼을 꺾고 17위로 도약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19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그다음 수혜자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간신히 6위에 걸친 입장이다. 7위 브라이튼이 호시탐탐 토트넘 자리를 넘보고 있었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에버턴에 패하며 토트넘을 쫓지 못했다. 그 덕에 토트넘은 승점 57로 6위를 유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상위 4개 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 그다음 5위와 6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받는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려있는 6위권에서 브라이튼과 접전을 펼치는 중이다.
다만, 남은 경기 수가 다르다. 토트넘은 3경기만 남았지만 브라이튼은 5경기나 남았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브라이튼이 토트넘을 역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리즈와 차레로 붙고 이번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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