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부활시켜줄 것" 남편 시신 방치한 50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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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종교적인 이유로 방치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남편의 시신을 방치해 오다 자수한 5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대전시 서구 갈마동 자택에서 숨진 60대 남편 B씨 시신을 약 5일 동안 방치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믿음을 이유로 시신을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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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종교적인 이유로 방치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는 남편의 시신을 방치해 오다 자수한 5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대전시 서구 갈마동 자택에서 숨진 60대 남편 B씨 시신을 약 5일 동안 방치하다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자택을 찾은 이들 부부의 자녀가 B씨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A씨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하나님이 죽은 남편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종교적 믿음을 이유로 시신을 방치했다. 다만 A씨와 B씨 모두 특정 교단에는 소속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남편이 진짜 살아날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며 "사체유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적인 검토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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