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이 여당에 바라는 건 실력…비전 제시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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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8번째 모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특강'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5.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당이 (국민이) 여당에 바라는 첫 판단기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공부모임 '국민공감' 축사에서 "국민이 여야에 대해 요구하는 게 여러 가지 있겠다. 그중에서 도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인적 혁신과 역동성이 있으면 좋겠다 등 많은 바람이 있을 것이지만 그 중 여당에 바라는 것은 실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국민공감 같은 공부모임이 많아지고 활성화돼 유능하고 실력 갖춘 정당, 정책 주도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모신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공감 아니냐. 내부 공감이 아니고. 폭을 넓히기 위해서 유 전 사무총장이 주는 말씀을 '인사이트'로 삼아서 통찰력을 키우는, 외형도 넓어지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췄으면 한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어려운 시기고 여야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 정치복원하고 협치하라는 국민 절규에 가까운 얘기들이 들리는 상황에서 오늘 유 전 사무총장을 통해 다시 한번 어떻게 정치를 복원하고 또 우리가 협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공감이 당초 여러 기우가 있었지만 정말 의원 공부모임으로 하루 다르게 성장하고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와서 의원들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가 국민공감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