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문화동행’으로… K-콘텐츠, 새 날개 달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여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진단하는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이번 포럼을 통해 K-콘텐츠의 주요 제작사와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 간 이루어진 긴밀한 네트워킹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여한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진단하는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07년 래몽래인 설립 후 오랜 시간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일해온 콘텐츠 제작자로서 K-콘텐츠의 변화된 위상을 체감하는 기회였다. 특히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의 K-콘텐츠 투자 발표가 이루어진 점은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필자를 비롯해 현장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해 온 제작자들이 일군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미국 콘텐츠 시장이 인정한 것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경제의 높은 불확실성 속에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 위축에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이루어져 그 가치가 더욱 높다. 대통령이 이끌어낸 넷플릭스의 투자 결정은 ‘포스트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이번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 지난 4월 27일 미국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사진)은 넷플릭스 투자 발표에 이어 콘텐츠 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순간이다. 포럼에는 어린 시절부터 즐겨보던 할리우드의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만든 디즈니와 파라마운트를 비롯해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 미국의 주요 영상콘텐츠 기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또한 K-콘텐츠를 제작하고 선보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영상콘텐츠 기업들도 함께 참석했다. 래몽래인도 ‘성균관 스캔들’부터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를 제작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참석했다.
세계 콘텐츠 시장을 주름잡는 미국의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국 대통령과 우리 기업과의 만남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드라마 제작자로서 무척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특히 포럼을 주최한 미국영화협회장은 “K-콘텐츠의 성공은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미국의 창작자들도 K-콘텐츠의 모범을 따라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하며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K-콘텐츠의 주요 제작사와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 간 이루어진 긴밀한 네트워킹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더욱 높아진 K-콘텐츠의 위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주요 시장과의 상시적인 교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작품을 만드는 제작사가 IP를 활용해 부가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콘텐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콘텐츠 시장에 안착되도록 정부의 제작지원과 투자 확대는 물론,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이번 포럼과 같이 북미 콘텐츠 산업의 주역들과 지속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면 콘텐츠 수출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콘텐츠는 한·미의 문화동행이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 시장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할 것이다. 한·미 문화동행으로 더욱 새로워질 K-콘텐츠는 한·미 양국이 문화동맹으로 거듭나는 굳건한 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영미, ‘원정출산’ 논란에…“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해야죠”
- 조응천 “저 친구가 저렇게 돈 많았어?”… ‘김남국 코인 논란’ 본질 지적
- 혼외 딸 2명 호적에, ‘혼외자 논란’ 공식 사과한 서정진…“큰 심려 끼쳐, 죄송”
- “옆집 소음 때문에 이웃 살해했다”…자진신고한 40대 체포
- 동성男 발가락 몰래 빨다가…유명 호텔 50대 지배인 체포
- 北개성공단 21곳서 동시다발 버스·트럭·인파 포착…“공장 대규모 무단 가동”
- 배우 김성령 “아들에 5000만원 받아”…어버이날 선물 인증
- 윤은혜가 알려준대로 먹으니 10일 만에 7㎏ 감량
- 돈봉투 이어 60억코인…‘총선필패 위기’ 속 입닫은 민주당 최고위
- 10대 여학생들 추행한 태권도 관장…대회준비 핑계 하의벗겨 촬영, 신체 만지기도 ‘징역 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