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 野 이용우 "김남국 재산 해명 앞뒤 안맞아"…줄어야 하는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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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건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주식을 몽땅 팔아 코인에 투자했다면서도 2021년, 2022년 재산신고 내역에서 예금액이 9억6000만여원 증가하는 등 아귀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지점에 대해 이 의원은 "앞뒤를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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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융전문가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암호화폐'에 투자한 건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또 김 의원의 재산신고 내역의 아귀가 안 맞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김 의원이 상세한 해명으로 의혹을 풀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학 박사로 카카오은행 대표, 증권사 고위직을 지낸 이 의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의원 논란과 관련해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건 불법이 아니지만 그 정보가 내부자 정보인지, 자금 출처가 무엇인지는 따져봐야 되고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더라도 정치적으로도 많이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법적 책임도 있지만 정치적 책임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코인 투자는 큰 변동성으로 인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손실을 보고 얼마나 좌절을 겪었겠는가, 그런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무슨 일이야'고 한다면 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김 의원을 아프게 꼬집었다.
김 의원이 주식을 몽땅 팔아 코인에 투자했다면서도 2021년, 2022년 재산신고 내역에서 예금액이 9억6000만여원 증가하는 등 아귀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지점에 대해 이 의원은 "앞뒤를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주식을 팔았다면 주식이 감소하고 예금이 늘었을 것이고 (주식 판 돈으로) 코인 투자를 했다면 예금이 감소해야 되는데 (오히려 예금이 늘었고), 얼마짜리를 언제 샀는지 그거에 대한 것이 빠져 있다"며 "바로 거기서 연결고리가 끊어져 있어 저 부분에 대한 해명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이상거래로 탐지해 정보분석원(FIU)에 통보한 것"이라며 "보통 은행이 현금 1000만원 이상을 몇번 인출하면 당국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상거래로 통보됐다는) 건 김 의원이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계속 인출, 상당한 금액을 여러차례 이체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데 김남국 의원 해명은 '현금으로 찾은 것은 440만 원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말 자체는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얘기다"고 김 의원이 왜 이런 해명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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