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ICT협의체 장관급 격상해 정례화 추진…AI 등 협력 전망

조성미 2023. 5. 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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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일본과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전파 분야 국장급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높여 정기적으로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는 기초과학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과 AI, 양자 정보통신, 사이버 보안 등 분야 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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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기정통 2차관 이달말 방일…총무성 차관 회담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일본과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기존 전파 분야 국장급 협의체를 장관급으로 높여 정기적으로 회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일 정보통신기술(ICT) 당국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ICT 분야 장관급 협의체를 연말까지 구성해 정례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이 이달 말 방일해 일본 측 카운터파트로 ICT 연구개발 전담 부처인 총무성 차관과 협의체 준비를 위한 실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 차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구체적 협력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양국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기초과학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과 AI, 양자 정보통신, 사이버 보안 등 분야 기술 교류를 통해 양국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ICT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우위에 선 부분을 살려 대일 수출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앞서 박 차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는 부분이 많지만, 디지털 분야는 대등하거나 우리가 앞서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감소 등 일본이 먼저 경험한 사회적 문제를 우리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등의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위성, 양자 기술 같은 부분은 일본과 협력할 수 있는 의제"라고 말했다.

양국은 아울러 ICT 분야 공동 연구나 스타트업 업계 상호 진출 등 청년 인력 교류도 추진할 전망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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