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원격 주차' 기능 이용하려면 매달 1만2000원 내야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기능 구독 서비스 첫 도입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에 기능 구독 서비스가 적용된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기간에 따라 일정한 '구독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기아에 따르면 차 구매자가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EV9'에 처음 도입한다. 기아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살 수 있는 EV9 기능 상품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에 5가지 그래픽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에서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다. 회사는 앞으로 기능을 계속 추가할 방침이다.

기아는 소비자 선택권이 크게 확대됐다는 입장이다. 차를 출고할 때 모든 것을 다 결정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는 것. 커넥트 스토어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 '마이 기아'(My Kia) 등에서 원하는 기능을 필요한 기간동안 적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EV9에 적용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기능 상품을 평생 이용하려면 50만원이며, 월간 구독 시 매달 1만2000원, 연간 12만원 상품도 마련됐다.

기아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지 주문 취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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