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여성 예비군 훈련'…중국 침공 대비하는 대만|월드 클라스
오늘(9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중국 기업을 경제제재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먼저 보시겠습니다.
'Brussels plans sanctions on Chinese companies'
여기서 브뤼셀은 유럽연합을 얘기하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하기로 했다'
어떤 중국기업들이냐면요?
'aiding Russia's war machine'
'러시아에 전쟁 물자를 지원한 기업들'을 얘기하고 있죠?
그동안 유럽연합은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삼는 것을 피해 왔는데요.
이랬던 EU가 중국 기업 제재를 논의한다는 건, 미국 중심의 대(對)중국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기자]
EU 회원국이 제재에 실제 합의할 경우 서방과 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겠어요.
[캐스터]
네, 중국 정부는 곧바로 공개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러 협력을 근거로, 중국에 대한 불법 제재를 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시간으로 9일이 러시아의 전승절이잖아요. 연일 우크라이나에 폭격을 퍼붓고 있더라고요.
[캐스터]
네,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등 각지에서 폭격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요.
또,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폭발로 주변 18개 도시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원전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는 옛 소련이 2차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전승절로 기리고 있잖아요.
전승절이 임박하니 더 긴장되네요.
[캐스터]
이런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 원로죠.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쯤 중국이 중재하는 평화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연말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헛된 희생이 더는 없었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엔 대만 소식입니다.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날로 커지고 있죠.
이런 분위기 속에, 대만군이 어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예비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남성 예비군들과 함께 행군·사격·전투훈련은 물론 화생방 훈련까지 받는다고 하는데요.
현재, 닷새 동안 46시간의 훈련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대만군은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여성 예비군 수를 크게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앞서 대만 정부는 군 의무복무 기간도 기존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거든요.
그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는 것 같아요.
네, 중국의 대만 침공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만의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보도된 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1~2년 안에 대만 침공할 수 있다"고 내다본 걸 다루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대만 역시, 두려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린이가 행복해야 하는 5월인데, 러시아에선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 어린이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바로 확인해보시죠.
러시아 서남부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입니다.
지금 놀이기구가 음악과 함께 빙빙 돌면서 서서히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커지는가 싶은 순간, 갑자기 놀이기구가 무너져 내립니다.
종전의 환호가 한순간에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자]
말도 안 되는 사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캐스터]
공중에 의자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가 작동을 시작한 뒤 회전축 역할을 하던 중앙 기둥이 내려앉은 건데요.
이번 사고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2명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 중 여성 1명과 10살 아동은 안타깝게도 중태라고 하네요.
[앵커]
시설 점검 안한 겁니까? 보고 있던 부모님들 마음이 찢어질 듯 해요.
[캐스터]
당국은 일단 기계 오작동을 사고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설치된 지 오래된 시설도 아니었다고 하거든요.
해당 놀이기구를 관리하는 회사를 수색하고 이들 회사의 대표를 체포했는데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안전이 기본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캐스터]
네, 이런 일이 또 있어선 정말 안되겠죠.
다음 소식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엔 브라질인데요.
한 여성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들썩들썩, 꼭 클럽처럼 흥겨운 분위기죠.
그런데 이 여성은 직업이 교사고요.
지금 교실에서 수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앵커]
그럼 옆에서 같이 춤추는 건 학생들이겠네요?
[캐스터]
네, 학생들도 미리 준비한 것 같죠?
스스럼없이 학생과 교사가 어울려 수업을 한 순간에 춤판으로 만든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앵커]
근데 무슨 수업이길래 저렇게 춤을 추나요, 공부를 하기는 하는 거겠죠?
[캐스터]
이 영상을 보고 '학교 갈 재미가 나겠다, 분위기 좋다' 이런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하은씨 말대로 '수업하는 거 맞냐, 공부는 언제 하냐, 교사가 이래도 되는 거냐' 부정적인 의견 또한 쏟아진 건데요.
게다가 교사가 왜 이렇게 노출 심한 옷을 입고 학생들 앞에 서냐며 옷차림에 대한 지적도 빗발쳤다고 합니다.
[기자]
옷이 노출이 좀 심해보여서, 저것만 아니었어도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았을 것 같은데요.
[캐스터]
이 교사는 전부터 크리에이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었다고 하거든요.
결국 논란 이후 학교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학교 당국의 조치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RTI English'·유튜브 '대만TVBS'·트위터 'kava2022' 'svtv_news' 'ahatan1970'·틱톡 'cibellyferreira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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