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 5대 광역시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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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에 견줘 훨씬 심각한 실정이지만, 지방 중에서도 광역시 부동산 시장은 다소나마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 광역시 부동산 분위기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입지가 좋은 단지, 브랜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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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위파크 청약 9.68대 1 등
규제 완화에 신규 분양도 ‘훈풍’
지방의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에 견줘 훨씬 심각한 실정이지만, 지방 중에서도 광역시 부동산 시장은 다소나마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상승하고, 최근 분양한 일부 신규 단지는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5개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부산 2768건 △대구 1970건 △광주 1942건 △대전 1143건 △울산 1067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 1231건 △대구 984건 △광주 673건 △대전 550건 △울산 457건에 불과했다. 5곳 모두 3개월 만에 거래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규 단지의 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3월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분양한 ‘위파크마륵공원’은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209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9.68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은 5.55 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또 국토연구원 자료에서도 3월 지방 광역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광주 92.4 △부산 89 △대구 87.5 △대전 96.3 △울산 95.4 등으로 조사됐다. 1월보다 9∼11.6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지방 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회복 시그널을 보이는 것은 완화된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다주택자를 옥죄었던 취득세, 양도세 등의 부담이 낮아진 데 이어 올해 전매 제한과 대출 규제도 대폭 완화됐다. 지난 4월부터 지방 광역시(도시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어, 지방 광역시 부동산 분위기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입지가 좋은 단지, 브랜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알짜 단지’ 분양도 예고돼 있다. GS건설은 광주 서구 옛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상무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하이엔드 아파트’를 표방하고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라운지, CGV SALON(살롱), 카페테리아,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데다, 인근 상무역은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에스종합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대에서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16개 동, 전용면적 84∼106㎡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해국제공항이 가깝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하단∼녹산선 구축이 예정돼 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초·중·고교(예정)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중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골든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3층, 6개 동, 전용면적 84∼150㎡ 아파트 총 677가구와 오피스텔 146실로 조성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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