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기시다 '강제징용 가슴 아파' 발언… 마음에서 우러나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의견을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YTN '이브닝 뉴스'에 출연한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언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문제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따뜻한 마음의 표현과 진정성 있는 행동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가 일본의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일본의 진정하고 순수한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여러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해 우리 나름대로 판단해 일본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민 건강과 안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단에 한국 전문가도 들어가 있지만, 그와 별도로 한·일 양자 간에 이 문제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찰이 아닌 검증을 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엔 "표현상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우려와 불안 등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미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일본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일본에 '워싱턴 선언'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고, 일본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 '워싱턴 선언'을 통한 핵협의그룹(NCG)을 잘 정착시켜 운영하면서 일본과도 그런 협의를 진행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박 장관은 "(한·미 NCG는) 양국 간 협의를 통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한·미 간 운용을 원활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 탓이오"… 검단 아파트 붕괴 원인 놓고 'GS건설-LH' 책임 소재 공방 - 머니S
- "새신랑 폼 미쳤다"… '이다해♥'세븐, 힐리스 신고 버진로드에? - 머니S
- "왜 혼내" 외제차 긁은 아이 母 항의에… 수리비 청구한 차주 - 머니S
- '54세' 엄정화 동안 비결은?… "저탄고지+간헐적 단식" - 머니S
- ♥김숙 향한 '찐' 고백?… 이대형 "연상도 나쁘지 않겠다" - 머니S
- 러브콜 쏟아지는 K-배터리, 中 잡는다 - 머니S
- 하하 "재산 상속은 없다… 드림아, 20살엔 분가해야" - 머니S
- "여행 가도 될까?" 펄펄 끓는 베트남… 5월인데 44℃ 찍었다 - 머니S
- '미우새' 김종민, 라디오 생방송 중 대형사고… "죄송해요" 연발 - 머니S
- 이효리, 젖은 머리 사진 공개… "일상이 화보야"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