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여", "투수에 유리" 일본에도 등장한 피치 클락, 선수들 반응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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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경험해보는 제도, 선수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팀이 지난 2~5일 '피치 클락' 룰이 도입된 지역 대회에 나섰다'고 전했다.
JABA(일본야구연맹) 주관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요미우리 3군 선수단은 투구-타격 시간에 재한이 걸린 피치 클락 룰 안에서 경기를 치렀다.
피치 클락을 경험한 선수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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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처음 경험해보는 제도, 선수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3군팀이 지난 2~5일 '피치 클락' 룰이 도입된 지역 대회에 나섰다'고 전했다. JABA(일본야구연맹) 주관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요미우리 3군 선수단은 투구-타격 시간에 재한이 걸린 피치 클락 룰 안에서 경기를 치렀다.
피치 클락은 투수가 포수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무주자시 15초, 유주자시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하는 규정이다. 시간 내에 투구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볼이 추가된다. 견제구는 타석 당 두 번까지 허용되고, 세 번째 견제구 때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면 보크가 선언된다. 타자 역시 피치 클락 종료 8초 전까지 타격 준비를 마무리해야 하며, 규정 위반시 자동으로 스트라이크 1개가 추가된다. 올 시즌 이 규정이 도입된 미국 메이저리그는 3시간이 넘던 경기 시간이 30분 가량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 KBO리그도 스피드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 하반기 퓨처스(2군)리그 실험을 거쳐 내년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이다.
피치 클락을 경험한 선수들의 의견은 제각각이었다. 요미우리 3군 포수는 "시간이 눈에 들어오니까 의식될 수밖에 없었다. 타자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도 신경쓰였다. 타자들이 루틴을 빠르게 가져가서인지 템포가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숫자(시간)가 보이니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반면 투수 파트에선 "타자 입장에선 투수의 공을 생각할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투수 쪽에 유리하게 경기가 진행된다. 투수 역시 타자에 집중하며 자신의 공을 믿고 던지기 쉬운 여건"이라고 말했다. 또 "마운드에 오르기 전 포수와 레퍼토리를 맞춰놓기 때문에 사인 미스도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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