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리스크·CPI가 증시 제약…인플레 고착화 우려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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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거나 고착화할 것이란 불안감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연준과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4월 CPI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올 시 그 괴리가 한층 더 벌어짐에 따라 증시 조정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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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여전히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거나 고착화할 것이란 불안감은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양호한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 강화 등 증시에 우호적인 재료들이 등장한 상태이나 시장에 아직 경계 요인들이 남아있다는 점이 증시 모멘텀에 제약을 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심리 지표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들의 불-베어 스프레드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5월4일 기준 -20.8포인트로 4월 초 한때 -1.7포인트를 기록했던 시기에 비해 비관론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이처럼 시장 심리가 빠르게 호전되지 못하는 점은 현재 진행 중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이외에도 이번주 예정된 소비자물가(CPI), 부채한도 협상 문제 등 다른 재료들이 증시에 불확실성을 주입시키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CPI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CME 페드워치상으로는 이르면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잇따른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말 최종금리 상단이 4.5%에 도달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한 연구원은 “연준과 시장의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싼 괴리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4월 CPI가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올 시 그 괴리가 한층 더 벌어짐에 따라 증시 조정을 유발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점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수요단 물가 하락 압력이 진행되고 있어 인플레 재상승이나 고착화 불안감은 과도하다고 했다.
1분기 시중은행들이 소기업은 물론 중대형 기업들에 대해 대출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데에도 주목했다. 한 연구원은 “은행들이 경제에 공급하는 신용이 줄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서 실물 경제 수요가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결국 연준이 의도한 대로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둔화하는 만큼 인플레이션 고착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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