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용우 "김남국 법적 문제 없어도 정치적 책임 있어"

여동준 기자 2023. 5. 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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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코인 투자에서 변동성으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손실을 봤다"며 "얼마나 좌절을 겪었겠냐. 그런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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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법적 문제 없어도 정치적으로 생각해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60억 가상화폐 보유'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적 책임도 있지만 정치적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코인 투자에서 변동성으로 인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손실을 봤다"며 "얼마나 좌절을 겪었겠냐. 그런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슨 일이냐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더라도 정치적으로 많이 생각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공직자로서 일을 수행함에 따라서 불법적이거나 사적인 이익을 취득할 수 없어서 공직자 재산을 등록하는 것이다. 일정 부분이 블랙박스에 있었다면 그게 어떻게 생긴 것인지에 대한 답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신고가 안 돼 있다면 검증이 안 되는 영역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주식을 팔았다면 주식이 감소하고 예금이 늘었을 것이고 코인 투자를 했다면 예금이 감소해야 한다"며 "감소할 때 얼마짜리를 언제 샀는지가 빠져있어서 공직자 재산 등록의 핵심인 자금 흐름을 봐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이상거래로 탐지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제가 확인을 해보니 은행에 현금 1000만원 이상 인출해버리면 신고해버리는데 왜 김 의원의 계좌를 이상거래로 탐지했을까. 1000만원 이상의 현금이 계속 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금으로 찾은 것은 440만원 밖에 없었다는 말 자체는 앞뒤가 전혀 안 맞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공직자 재산 신고 중 지방의원 한 두명은 기타 어떤 사유가 있다고 가상화폐를 신고했다"며 "금액이 크지 않았지만 검증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면 정치인으로서 설명할 의무가 있고 법이 있건 없건 기재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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