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규성' 꿈꾸는 박재용, 황선홍호 발탁...강력한 경쟁자들 제치고 항저우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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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이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깜짝 승선을 노린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소집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박재용은 2000년생 스트라이커로 매탄중, 안양공고를 나와 FC안양 우선지명을 받고 인천대학교에 진학했다.
안양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낸 박재용이 황선홍호에서도 살아남아 22명 안에 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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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박재용이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깜짝 승선을 노린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소집 명단도 함께 발표했다. 원래 아시안게임은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그러면서 제한 연령이 23세에서 24세로 늘어났다.
상황상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소집됐다. 오현규(셀틱), 이현주(바이에른 뮌헨),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홍현석(헨트), 정상빈(미네소타) 등도 소집 가능하나 국내 훈련인 만큼 K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뽑았고 훈련을 통해 기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양현준(강원FC), 송민규(전북 현대), 엄지성(광주FC), 조영욱(김천 상무), 이재익(서울 이랜드) 등 주요 선수들이 선발됐다.
박재용도 있었다. 박재용은 2000년생 스트라이커로 매탄중, 안양공고를 나와 FC안양 우선지명을 받고 인천대학교에 진학했다. 인천대에서 주포로 활약하면서 인상을 남겼고 2022년을 앞두고 안양에 입단했다. 조나탄 백업으로 뛰었다. 김륜도와 경쟁을 하면서 K리그2 21경기(승강 플레이오프 포함)를 뛰고 2골을 넣었다. 안양 성골 유스인 만큼 안양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올 시즌도 박재용은 조나탄 백업으로 뛰었다. 조나탄이 시즌 초반 미친 폼을 과시해 출전시간이 들쑥날쑥했다. 그러다 조나탄이 음주운전을 해 퇴출이 되면서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우려는 많았으나 박재용은 제 몫을 해냈다. 리그 9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이미 지난 시즌 득점을 넘어섰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가 장점이고 활동량까지 많아 이우형 감독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
안양에서 보인 활약은 황선홍호 발탁으로 이어졌다. 박재용은 그동안 발탁이 되지 않았고 연령별 대표팀 기록도 없다. 이번 훈련에서 인상을 남겨야 한다. 경쟁자가 정말 많다. 이번에 같이 소집된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도 있고 명단엔 없지만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허율(광주FC)도 경쟁 대상이다. 군 문제를 해결해 소집 가능성은 낮긴 해도 오현규, 오세훈(시미즈 펄스)도 발탁될 수 있다. 모두 박재용보다 각자의 팀, 또 연령별 대표팀에서 보여준 게 많은 이들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4월 말에 1차 50명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그 중에서 선발을 해 9월초에 대회 시작 전에 22명을 제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안양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려낸 박재용이 황선홍호에서도 살아남아 22명 안에 들지 주목된다.
희박한 확률을 뚫고 항저우로 간다면 자신의 별명 중 하나인 '제2의 조규성'에 조금 더 가까워질지도 모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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