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대하는 캐나다, 토론토 한달살기 제안 [함영훈의 멋·맛·쉼]

2023. 5. 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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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6개월체류 혜택,다양성 갖춘 토론토
캐나다 자전거 동호회 5월 한국 하이킹 눈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웃도어의 나라, 캐나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현재 한국에 여행 와서, 색다른 5월의 하이킹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관광청이 토론토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론칭해, 한국민들에게 “와이 낫, 커몬, 프렌즈” 이웃사촌의 마음으로, 길게 놀러올 것을 제안했다.

토론토에서 한달간 현지인 처럼 살아보기 [캐나다관광청 제공,ⓒEmily Pickles]
토론토 전경 [토론토시 관광국 제공]
5월의 한국을 누비는 캐나다 자전거 동호인들
캐나다 자전거 동호인들의 5월 한국 체험하기

생활관광으로 불리는 ‘한 달 살기’는 여행객이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문화와 역사, 먹거리, 볼거리 등을 공유하고, 지역의 온전한 일원이 되어 현지의 생활양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이다.

“성당이나 오래된 궁전이 아니라 정원 ‘자르디노 디 보볼리’에 있는 조그만 금붕어 연못이며, 박물관 속의 명화가 아니라 여관 여주인과 부엌에서 나눴던 잡담이며, 오페라 공연이 아니라 수다스러운 재단사의 즉석 가창이고, 여관딸에게 반한 시골총각과의 주먹다짐”이라는 헤르만 헤세의 여행철학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손재주가 뛰어나고 지혜로운 한국 기술이민자들의 영주권을 몇 주 만에 내주는 캐나다에서 대한민국의 여권은 비자 없이도 최대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어, 한달살기에 매우 적합하다. 다음은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의 토론토 한달살기 소개.

▶왜 토론토인가=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도심의 일상도 공유하고 조용한 청정생태 외곽 지역으로 떠날 수 있는 곳이 다양성의 도시 토론토이다.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주도에 위치한 캐나다 최대 도시로, 인구는 약 280만 명이며 광역권인 GTA 지역의 인구는 671만 명에 달한다. 캐나다 인구의 약 4분의 1이 위치한 캐나다의 경제, 사회, 문화 중심지로 자리하고 있다.

2022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캘거리(4위), 밴쿠버(5위), 토론토(8위) 세 도시가 140개 도시 중 10위 안에 들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한때 캐나다의 수도였던 도시로써,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토론토의 아침 [토론토시 관광국 제공]
토론토 아일랜드 [캐나다관광청 제공, ⓒSebastian Spasic]

‘한 달 살기’의 목적이 무엇이든, 토론토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곳이다. 영어 공부, 액티비티, 캠프, 관광 등 다양한 여행 목적을 모두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쾌적한 도심 속에서 각종 취미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낮 시간에는 영어 캠프를 참여하고 오후에는 함께 여가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토론토는 다문화 도시로 다양한 나라의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어 모든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다. 만약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이 필요하다면, 토론토의 근사한 공원과 호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온타리오호, 우드 바인 비치, 하버프런트 산책로를 거닐고, 토론토 아일랜드에서 여유도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교통비 아끼는 꿀팁= 토론토 현지에서 다양한 장소를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싶다면 장기 렌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장기 렌트를 고려할 때에는 렌트 비용 뿐 아니라 주차비도 계산에 포함시켜야 한다.

토론토 근교 공원 산책 [캐나다관광청 제공,ⓒpixabay_girl]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다면 TTC 기준으로 성인 3.35달러, 청소년 2.40달러, 시니어(65+) 2.3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중교통 카드인 '프레스토 카드'를 구입하면 토론토뿐 아니라 온타리오 주 전역의 대중교통비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토론토 곳곳에 위치한 박물관과 엔터테인먼트 명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레스토 카드는 샤퍼스 드럭마트(Shoppers Drug Mart)나 지하철 정류장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벤딩 머신이나 앱을 통해 셀프 충전이 가능하다.

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면, 리프트(Lyft)와 우버(Uber) 앱을 활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요금제부터 럭셔리 요금제까지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팁도 선택하여 지불할 수 있다.

토론토의 캐나다-프랑스 퓨전 브런치 [라 파르마 제공]

▶현지의 식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외식을 선택할 경우, 토론토에서는 아침 식사가 10달러, 점심 식사가 10~25달러, 저녁 식사가 12~50달러까지도 드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아침식사부터 현지의 감성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숙소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것도 좋다. 아니라면 국내에서 항공기에 반입 가능한 간편조리식을 구매해 오는 것도 추천한다.

맛집을 사랑한다면 구글맵(Google Map), 옐프(Yelp), 블로그티오(BlogTo) 앱 & 사이트를 통해 식당 리뷰를 미리 엿볼 수도 있다. 생생하고 상세한 방문 리뷰가 가득해 식당의 서비스나 맛에 대해 미리 파악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 끼 정도는 배달을 시키고 싶다면 우버잇츠(Uber Eats), 스킵더디쉬(SkipTheDishes), 도어대쉬(DoorDash)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토론토 한 달 살기에 꼭 챙겨가면 좋을 것들=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식을 좋아한다면 작은 햇반을 챙기거나,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바람막이나 담요를 챙겨야 한다. 또한,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상 상비약과 110V 콘센트, 어댑터, 멀티탭 등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토론토는 전 세계에서 유명한 랜드마크와 박물관, 예술관, 공원 등이 많이 있어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도시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문화, 축제 등도 즐길 수 있다. 토론토에서 한 달을 살며 이 도시의 매력과 낭만에 스며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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