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과' 받아준 PSG, 징계 감면...훈련·경기 하되 감봉은 그대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35·PSG)가 출전 정지 징계를 감면받았다.
프랑스 축구전문기자 훌리안 로렌스는 9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메시의 공개 사과를 받아들였다. 메시는 화요일부터 PSG 팀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면서 “14일에 예정된 아작시오전에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메시에게 부과한 출전 정지 징계를 감면했다. 하지만 그에게 내린 2주 감봉 징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2주 급여는 160만 유로(약 13억 3,000만 원) 수준이다.
메시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최근 내가 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지난 로리앙전을 치르고 바로 다음 날은 휴식일인 줄 알았다. 그래서 가족들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왔다”고 털어놨다.
또한 “과거에 사우디아라비아 초청 행사 일정을 취소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기 끝나자마자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사우디 관광청의 홍보대사로서 홍보 활동을 하고 프랑스로 돌아왔다.
PSG는 분노했다. 곧바로 메시에게 2주간 훈련 참가 및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한 2주 치 급여를 감봉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은 “메시가 징계를 받아서 팀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다. 메시가 받은 징계는 구단에서 결정한 것이다. 나 역시 통보받고 알았다”고 말했다.
메시와 더불어 네이마르도 PSG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진한 걸 두고 PSG 팬들은 메시와 네이마르 탓이라고 주장했다. 급기야 PSG 강성 서포터들은 네이마르 자택 앞에서 “네이마르는 PSG에서 꺼져라!”라고 단체 시위를 벌였다.
PSG는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단독 1위다. 34라운드 트루아 원정 경기에서 메시와 에니라므 없이 3-1로 승리했다.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RC랑스와의 승점 차이를 6점으로 벌렸다. 35라운드 아작시오전은 14일에 예정되어 있다. 메시의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메시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