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오현규, 라이벌로 만나나…레인저스가 주시한다

김환 기자 2023. 5. 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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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가 조규성을 주시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이미 2022시즌 K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조규성이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만약 조규성이 레인저스로 이적하고 오현규가 셀틱에 남는다면, 두 선수들은 스코틀랜드 최대 더비인 '올드펌 더비'에서 만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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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레인저스가 조규성을 주시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이미 2022시즌 K리그에서 1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던 조규성이지만, 월드컵 조별예선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수려한 외모도 조규성을 유명하게 만든 요소 중 하나였다.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월드컵 직후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찾던 다수의 유럽 팀들과 연결됐으나, 결국 전북 현대 잔류를 결정했다.


레인저스는 여전히 조규성을 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레인저스 관련 소식을 전하는 스코틀랜드 매체 ‘레인저스 뉴스’는 “마이클 빌 감독은 이번 여름 적어도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며, 조규성은 후보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지난 1월 연결됐던 조규성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은 빌 감독이 주시하는 사람일 것이다”라며 레인저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규성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국가대표팀에서 넣은 4골을 포함해 25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팀에 득점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또한 6피트 2인치(약 188cm)가 넘는 키를 보유한 조규성은 공격 지역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라며 조규성을 높게 평가했다.


경쟁자가 줄었다는 점도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었다. 매체는 “우리의 라이벌인 셀틱은 오현규를 영입하기 전 조규성에게 이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셀틱이 오현규를 영입했기 때문에 조규성 영입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라며 셀틱이 조규성 영입 경쟁에서 발을 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셀틱은 조규성과도 연결됐지만, 결국에는 오현규를 영입했다. 오현규는 셀틱에 입단한 이후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며 지금까지 4골을 터트렸고, 최근 리그 우승을 포함해 4개월 동안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조규성이 레인저스로 이적하고 오현규가 셀틱에 남는다면, 두 선수들은 스코틀랜드 최대 더비인 ‘올드펌 더비’에서 만날 수도 있다. 올드펌 더비는 스코틀랜드 리그를 이끄는 두 명문 구단의 더비로, 세계에서 열리는 더비 중 치열함을 꼽을 때 언제나 상위권으로 꼽히는 더비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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