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참변 한인가족 안타까운 사연에, 모금 페이지 기부행렬

윤종진 2023. 5. 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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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교포 일가족 4명중 3명이 사망,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이들을 추모하기위한 모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고펀드미(gofundme)와 현지 한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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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6세 아들은 중환자실서 나와 치료중
후원 모금 웹페이지 개설, 기부 물결
▲ 텍사스주 쇼핑몰 총기난사로 숨진 조씨가족을 위한 ‘고펀드미’ 모금 사이트[고펀드미 사이트 캡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쇼핑몰 총기난사 사건으로 한인교포 일가족 4명중 3명이 사망,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가운데 이들을 추모하기위한 모금페이지가 개설되면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고펀드미(gofundme)와 현지 한인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

지역 매체는 이들이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이 페이지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들을 돕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토요일 규(조규성씨)와 신디(강신영씨), 윌리엄(큰아들), 제임스(작은아들)는 앨런 아웃렛 몰을 방문했다”며 “윌리엄은 나흘 전에 6번째 생일을 축하했고 제임스는 3세로, 그들은 윌리엄이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교환하기 위해 거기(아울렛)에 갔다”고 설명했다.

 

▲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 앞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연합뉴스]

그러면서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신디와 규,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또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고 했다.

고펀드미 페이지가 개설된 이후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익명·기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쇼핑몰에 놓인 추모 팻말.[연합뉴스]

숨진 조씨·강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알려졌다.

조씨는 변호사로, 강씨는 치과의사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수술 후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로 전해졌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애도 성명을 내고 “우리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좋은 평판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아름다운 한인 가족의 사망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슬픔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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