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데, 이런 도시락 너무했다”…강릉산불 이재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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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로 임시주거시설에서 보내고 있는 산불 이재민에게 부실한 도시락이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버이날인 8일 산불 이재민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으로 받은 도시락에는 쌀밥과 함께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반찬 3가지가 나왔다.
현재 강릉시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이달 초부터 경포번영회 주차장 등에서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 27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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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들 “하루 두번 수령도 힘들어”
강릉시 “사설업체 맡겼더니...세심하게 신경쓰겠다”
강릉 산불로 임시주거시설에서 보내고 있는 산불 이재민에게 부실한 도시락이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어버이날인 8일 산불 이재민 등에 따르면 이날 점심으로 받은 도시락에는 쌀밥과 함께 김치, 고추장아찌, 고기볶음 등 반찬 3가지가 나왔다.
이재민들은 국은 식었고, 밥은 설익었다고 이재민들은 토로했다.
이재민들은 ‘요즘 군대도 이렇게 주지 않는다’, ‘밥도 설어서 생쌀이네요’, ‘어버이날인데…’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이재민은 “이 도시락을 내 아이에게, 부모님에게 보낸 도시락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도시락을 받고 눈물이 ‘핑’ 돌았다는 이재민도 있었다.
실망한 일부 이재민은 도시락을 그대로 두거나, 앞으로 도시락 수령을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강릉시는 지난달 11일 발생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이달 초부터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은 경포 번영회 주차장에서 이재민들이 직접 수령해 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민 대부분은 고령층이고, 일부는 도시락 수령지와 거리가 꽤 떨어진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어 하루 두 번 도시락 수령이 번거롭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강릉시는 이재민들의 항의와 불만이 쏟아지자 도시락 제공처를 상대로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 강릉시는 지난 4월 11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이달 초부터 경포번영회 주차장 등에서 점심과 저녁 하루 두 차례 270인분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도시락 지원은 오는 6월 10일까지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설업체 맡겨오다 8일부터 지역 내 봉사단체에서 준비해주셨는데 비전문가들이다보니 서툴렀던 것 같다”며 “이재민들의 항의가 들어와 저녁 메뉴부터 좀 더 세심하게 신경썼고 오는 10일부터는 다시 사설업체에 맡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연제·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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