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라던 평산책방 사업자가 '문재인'?…"거짓말 해명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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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문을 연 '평산책방'이 당초 사업 소개와 달리, 재단법인 명의가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 사업자 명의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재단법인 평산책방. 개인사업자 문재인의 평산책방 둘 다 정리하시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상처를 덜 남기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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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들 인증샷 속 영수증에는 대표자 '문재인'
사업자 번호도 달라…"영리 사업하면서 비영리 사업이라고 속이는 것"
책방 측 "재단법인 행정 처리가 지연…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문을 연 '평산책방'이 당초 사업 소개와 달리, 재단법인 명의가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 사업자 명의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권 및 평산책방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은 '재단인 평산책방'이 운영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평산책방 사업자 등록번호는 '520'으로 시작하는 10글자로, 대표자 이름은 '안도현'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김경율 회계사 등 평산책방 방문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인증샷 속 영수증에는 '448'로 시작하는 사업자등록번호와 대표자 '문재인'으로 적혀 있습니다.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지는 같습니다.
김경율 회계사는 "종전 서적 판매 수익을 재단에 귀속시켜 공익사업에 쓴다고 해 놓고 버젓이 같은 장소에 같은 이름의 개인사업자 명의로 책을 팔고 있다"면서 "개인의 영리 사업으로 책을 팔면서 재단의 비영리 사업이라고 속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조선일보를 통해 전했습니다.
또 김 회계사는 하나의 사업장에 두 개의 사업자가 존재할 수 없는 점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예외를 적용했다면 그 자체로 특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전 서적 판매 수익이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금은 공익 사업에 쓰겠다고 한 거짓말을 우선 해명하셔야 한다"면서 "그나마 열흘 남짓만에 사달이 난 걸 천운이라 여기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상황 유일한 해결책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 명의 사업자는 곧바로 폐업하시는 것"이라면서 "나아가 재단 만들어 공익사업하시겠다는 거 자체가 과욕이다. 어차피 모든 사업이 개인 명의로 이루어진 만큼, 공익재단도 폐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단법인 평산책방. 개인사업자 문재인의 평산책방 둘 다 정리하시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상처를 덜 남기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업자 논란과 관련해 "재단법인의 행정 처리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된다"면서 "불필요한 억측은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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