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맞대결 성사…KBO 대표 좌완 양현종·김광현 빅뱅 누가 웃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BO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격돌한다. 8년 만에 성사된 맞대결이다.
KIA와 SSG는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KBO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1988년생 동갑내기 양현종과 김광현이 그 주인공이다. 양현종은 2007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에 지명받았고 김광현은 2007 드래프트 1차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양현종은 통산 459경기에 등판해 160승 102패 9홀드 2185⅓이닝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역대 개인 통산 최다승 3위다. 김광현은 331경기 151승 80패 2홀드 1870이닝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통산 최다승 5위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지금까지 총 6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둘이 격돌한 경기에서 양 팀은 3승 3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5년 9월이다. 무려 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양 팀의 기세도 좋다. KIA는 4월 20일까지 4승 10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9승 2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과 5~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 우천취소되며 충분한 휴식을 한 상태다.
'디펜딩 챔피언' SSG는 3연속 위닝시리즈 및 5연승을 질주 중이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스윕하며 롯데 자이언츠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 팀은 이번 시즌 개막시리즈 때 맞붙었다. 당시 1승씩 나눠 가졌다. 개막전 선발이었던 김광현은 5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1차전에서 패한 KIA는 2차전에서 커크 맥카티 공략에 성공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KIA와 SSG, 양현종과 김광현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오후 6시 30분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맞대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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