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보다 먼저 우승한 '나폴리 임대' 토트넘 먹튀, "콘테 떠난 건 다행"

신동훈 기자 2023. 5.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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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에서 우승하며 트로피를 차지한 탕귀 은돔벨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은돔벨레는 "선수들은 상품 취급을 받는다. 나폴리로 임대되는 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서 있었다면 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팀에서 빠졌을 거다. 무기력한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난 느끼지 못했다. 난 매일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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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에서 우승하며 트로피를 차지한 탕귀 은돔벨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빅터 오시멘,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활약이 대단했다. 삼대장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유지했고 시즌 끝까지 흐름을 이어가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은돔벨레도 우승 일원이었다. 피오렌티나전 1-0 승리 후 축하 파티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기쁨을 즐기는 은돔벨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은돔벨레는 김민재 등과 함께 올 시즌 나폴리로 왔다. 임대 형태였다. 리옹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주목할 만한 유망주가 된 은돔벨레는 2019년 이적료 6,200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토트넘 훗스퍼에 왔다.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이후 2시즌 반을 활약했는데 최악이었다. 매번 기대 이하였고 불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엔 불화설까지 시달렸다. 결국 지난 시즌 후반기엔 리옹으로 임대를 갔고 올 시즌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에서 벤치 멤버였다.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중 하나가 빠지면 투입됐다. 세리에A 30경기를 뛰었는데 출전시간은 792분을 소화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은돔벨레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은돔벨레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팬들이 응원을 한 덕에 오랫동안 우리가 기다렸던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33년 만에 차지하게 됐다. 모두에게 공을 돌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은돔벨레는 나폴리에 잘 정착했다. 한달전에 만족감을 제대로 드러낸 게 증거다"고 했다.

은돔벨레는 "선수들은 상품 취급을 받는다. 나폴리로 임대되는 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서 있었다면 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팀에서 빠졌을 거다. 무기력한 편은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난 느끼지 못했다. 난 매일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시즌 종료 후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토트넘은 매각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폴리 완전이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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