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밀키트 사는 50대 중년들
서베이➋ 진짜 중산층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밀키트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밀키트의 장점을 묻자, 10명 중 9명(93.4%ㆍ동의율)이 '시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주로 '먹고 싶은 음식의 요리법이 어려울 때(36.1%ㆍ복수응답)'나 '재료 손질이 힘들고 레시피가 복잡할 때(35.1%)' 밀키트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에 따른 밀키트 구매 경향도 달랐다. 흥미롭게도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보다 50대의 밀키트 구매 비중이 더 컸다.
50대에선 10명 중 6명(63.0%)이 '밀키트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반면, 20대(48.2%)와 30대(51.5%)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만 밀키트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다. 이는 집에서 요리하는 비중이 높은 고연령층이 식사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밀키트를 활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철학이 있어야 이상적 중산층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산층을 정의하는 여러 기준 중 '경제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중산층의 기준을 묻자, 10명 중 8명이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 규모(84.5%ㆍ복수응답)'로 중산층을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뒤를 '현금 보유량(59.3%)' '직업(50.5%)' 등이 이었다.
하지만 이상적인 중산층 기준은 경제력과는 무관했다. 전체의 71.5%(복수응답)는 '타인을 향한 태도에 철학이 있는 사람'을 이상적인 중산층으로 봤다. '도덕ㆍ사회 규범에 관해 자신만의 관점이 있는 사람(59.4%)'을 이상적 중산층으로 꼽은 이들도 절반 이상이었다.
'스스로를 중산층이냐고 생각한다'는 시민들은 10명 중 3명(32.0%)꼴이었다. '우리나라에 중산층이 많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22.5%만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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