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 부진은 하반기에 만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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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이는 일부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KAI의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KAI의 연간 이익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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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이는 일부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KAI의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KAI는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액 5687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50.6% 감소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KAI의 2023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각각 17%, 56% 하회했다”면서 “부진의 원인은 폴란드 수출로 인한 국내 고정익 납기 일정 영향과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는 폴란드로부터 수주한 FA-50 48기 중 12기를 올해 먼저 납품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한국 공군으로 납품 예정이던 물량 일부의 인도 일정이 변경됐다. 한 연구원은 “이 두 가지 영향이 없었다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KAI의 연간 이익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 관련 영향을 하반기에 수출 매출을 통해 상쇄될 것”이라면서 “올해 공급하는 폴란드 수출 건의 매출은 인도 기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올해 KAI의 연간 이익의 대부분은 하반기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지재건 사업 역시 이라크 측과 공기 연장 관련 합의가 마무리되면 3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로 “KAI의 장기 성장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기는 사용 연한이 길고, 판매 이후 후속 지원 관련 매출이 초도 판매비용보다 크다”면서 “T-50 계열의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어 왔고, 미국과 이집트 등에서 추가 수출 프로젝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미래 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 헬기를 운용 중인 국가들이 수리온에 관심을 보이는 상태인 만큼, 수리온의 첫 수출 계약이 성사된다면 KAI의 성장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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