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2차전지에 발목 잡혔다…혼조세 속 주목해야 할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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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8일) 우리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9일)의 키워드 <발목 잡은 2차전지>입니다.
어제 장, 직전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회복됐는데 코스닥은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증시 상승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2차전지주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입니다.
코스닥 내 2차전지주가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으며 상대적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가 0.49% 올라 2,513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장 막판에 하락전환하면서 0.22% 빠진 842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내에서 936개 종목이 상승하고 551개 종목이 하락했는데, 상승 종목 수가 많았는데도 지수가 빠진 건 시장에 영향력이 큰 2차전지주들이 하락 마감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7,000억 원 가량 대량 매수를 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2,518억 원, 기관이 4,505억 원 순매수했는데요.
이들은 NAVER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고요.
반면 개인은 6,953억 원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매도 우위였습니다.
568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각각 255억 원, 519억 원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원 40전 떨어진 1,321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가 호황을 보인 데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영향도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 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1.23% 올라 6만 5,9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1.06%, 삼성바이오로직스 1.13%, LG화학 0.68% 하락했습니다.
6위에서 10위권 내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66% 1,4% 상승했고요.
네이버가 호실적 발표에 5.56% 올랐습니다.
양대 포털이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늘었고, 카카오는 반토막 났는데요.
이에 네이버는 5% 넘게 올랐고 카카오의 경우 어제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전일 하락분을 만회하진 못한 상황입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모두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이 2%, 에코프로 1.17% 하락했고요.
반면 엘엔에프 1.18% 상승, 셀트리온헬스케어와 HLB 2%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식품 업종이 제일 크게 올랐습니다.
국제 설탕값이 1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고요.
그 밖에 전자제품, 자동차부품, 조선과 반도체 업종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월초 코스피가 2,500선에서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럼 우리는 어떤 업종에 주목해야 할까요?
오늘은 증권사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반도체와 조선 업종에 대한 리포트 확인하고 가시죠.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감산 의지에도 주가는 기대와 달리 강한 반등이 지속되지 않는 모습인데, 이렇게 명확하게 안 보일 때가 사실은 기회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도체 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그래프입니다.
우리가 업황을 판단하기 위해선 반도체의 절대적인 수요보다는 상대 수요, 공급 대비해서 수요가 얼마나 회복됐는지가 중요한데요.
위쪽은 반도체 수요와 궤를 같이하는 ISM 제조업 PMI고요.
아래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캐파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작년까지는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저조해서 상대 수요가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공급이 쭉 감소하고 있고 수요는 저점을 지나서 플랫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수요가 늘진 않았지만 공급이 축소돼서 공급 대비한 수요는 전보다 회복했고, 반도체 업황도 점진적으로 반등 중이라고 볼 수 있는거죠.
신한투자증권은 업황의 추가적인 약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DDR5 같은 고용량 제품 수요가 지속 중이기 때문에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는데요.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조선업종입니다.
교보증권은 지금이 본격적인 흑자 구간에 초입이라며 조선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올해부터 작년에 수주했던 고선가 물량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정 원가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때문입니다.
왜 작년에 수주했던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인가, 바로 2021년 4분기부터 2023년까지 신조선가 평균치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LNG선이나 컨테이너선을 팔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이 딱 이 기간에 늘어났는데요.
2021년 3분기의 경우엔 선박 재료인 후판 가격이 원가 부담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서 이익률을 확보하지 못했고요.
그래서 202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매출이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인데요.
교보증권에 따르면 현재 LNG선 척당 수주가액인 2.6억 달러는 20% 이상의 수익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에도 LNG선 발주 및 선가 상승은 지속되고 있어서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교보증권은 HD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업종 내 탑픽으로 꼽았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시장에서 눈에 띄는 업종들 보고서까지 체크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머니쇼와 함께 시장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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