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前판사 아버지 뜻 꺾고 음악 선택한 男에 "엄청난 재능? 없어" [종합]

[OSEN=김예솔 기자] 서장훈이 음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의뢰인에 조언을 건넸다. 

8일에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길을 선택한 대학생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실용음악과로 진학해 음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의뢰인이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고민이라고 이야기했다. 의뢰인은 "아버지가 판사셨다. 하지만 나를 지원하기 위해 변호사가 되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의 부모님은 아들이 법대로 진학하길 원하셨고 의뢰인은 사립고등학교 전교 10등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고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것. 

의뢰인은 "부모님이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은 네 힘으로 하라고 하셔서 고등학생 때 지원을 끊으셨다"라며 "학교는 일반고로 전학을 갔다. 홀로서기가 쉽지 않았다. 감자탕 집에서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은 재수를 해서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주위 친구들은 워낙 어릴 때부터 한 친구들이 많다. 내 스스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점점 꿈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의뢰인은 서장훈과 이수근 앞에서 기타 연주도 선보였다. 

서장훈은 "수능을 다시 볼 생각은 없나"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공부와 성취감이 큰 음악 중 고민하다가 음악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화려하고 멋있는 직업은 맞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사람이 있다. 지금 현재는 엄청난 재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부모님이 마음을 여실 것 같지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장훈은 "이적씨나 페퍼톤스 같은 분들도 있지 않나. 음악을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백업을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언제까지 이것만 잡고 있을 순 없다. 공부랑 병행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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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