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行 '거미집' 25일 전세계 최초 공개…감독·배우 총출동
칸영화제 후반부를 함께 한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김지운 감독)의 현지 공식 일정이 공개됐다. '거미집'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10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 후, 26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거미집' 팀은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까지 칸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 이들은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 칸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관람, 기자회견, 인터뷰 등 공식 행사를 포함한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한다.
'거미집'의 칸영화제 초청은 김지운 감독은 3번째, 송강호는 8번째,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건 15년 만에 두 번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 외 배우들은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에 방문해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 측은 칸영화제 초청을 기념해 해외 포스터도 공개했다. 감독 의자에 앉은 김감독(송강호)의 뒷모습 위 거미줄이 쳐져 있는 듯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치정극 전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김감독은 '이미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탄생할 것'이라는 집념 아래 재촬영을 감행한다. 포스터 속 김감독의 뒷모습이 악조건과 걸작을 탄생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멀티 캐릭터 앙상블과 예측 불가 스토리 전개로 1970년대 당시 영화 제작 현장을 웃프고도 생생하게 그려낼 '거미집'이 25일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국내 개봉은 연내 계획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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