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고 전기차 하락세 '뚜렷'…매입 적기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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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주요 중고 전기차 모델이 뚜렷한 가격 하락세를 띠고 있다.
테슬라 등 주요 업체의 가격 정책과 국내 보조금 지원 대상 충족 여부가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첫차가 최근 5년 내 출시된 주행거리 10만㎞ 이하 차량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전기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하이브리드차 시세는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테슬라의 급진적인 가격 인하 정책은 중고차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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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격 인하 정책에 테슬라 모델3 2.4% 하락
벤츠 EQA 시세 4.3% 급락
하이브리드 시세는 강보합세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이달 들어 주요 중고 전기차 모델이 뚜렷한 가격 하락세를 띠고 있다. 테슬라 등 주요 업체의 가격 정책과 국내 보조금 지원 대상 충족 여부가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 첫차가 최근 5년 내 출시된 주행거리 10만㎞ 이하 차량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전기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하이브리드차 시세는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전기차 부문에서는 수입 전기차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달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테슬라 모델 3는 이달 2.4% 떨어지며 최저 3590만원부터 569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새 시세가 평균 112만원 떨어진 것이다.
최근 테슬라의 급진적인 가격 인하 정책은 중고차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델 Y 가격도 전월 대비 0.6% 하락해 5300만원부터 구입 가능하다.
중고 전기차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은 벤츠 전기차 EQA다.
EQA는 올해 1분기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시세는 전월보다 4.3% 하락해 최저 4900만원부터 가격대를 형성했다. EQA 2023년형 모델이 겨울철 주행거리 기준에서 탈락하며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외에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이 각각 2.5%, 3.5% 떨어졌다.
두 모델은 2019년식 이하의 구형 전기차로, 신차 대비 감가율이 60%에 육박한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역시 평균 2.5%대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부문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2% 상승하며 강보합세다. 특히 기아의 디 올 뉴 니로가 3.3%, 더 뉴 니로가 4.7%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감가로 가격이 낮아진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다. 이 차량 가격은 신차 대비 51% 하락해 최저 1950만원부터 2980만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전월보다 가격이 가장 크게 하락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이 차량은 4.2% 떨어진 평균 2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주목받으며 당분간 중고 하이브리드는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첫차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규제 인식이 확산하며 친환경차 거래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친환경차는 유지비 절약에 탁월한 차종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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