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시장 잠잠한데 뭐가 오를까?…3가지 가능성 주목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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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월요일 장은 예상대로 잠잠했습니다.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의 키워드는 <오른다, 올라!>입니다.

시장은 잠잠했는데, 뭐가 오른다는 것인지 굿모닝 마켓에서 확인해 보시죠.

아쉽게도 지수가 오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자리걸음 수준이었죠.

나스닥과 S&P500 지수 강보합 마감했고요.

다우 지수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지난 금요일 장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물가지표를 앞둔 긴장감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이 지난달에 4.4%를 기록하며 3월 4.7%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5%, 4.2%, 4.7%, 4.4% 등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연준 목표치 2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게다가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대에 있기는 하지만, 3월 대비 0.1%p씩 소폭 올랐습니다.

물가 완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물시장에 반영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 거래일 대비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동결 가능성이 81.2%로 압도적입니다.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주장에 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 CEO도 거들었는데요. 

다만 이번 동결이 긴축 사이클의 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걱정 중 하나가 임금 상승으로 촉발되는 물가 상승이기 때문에,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이 식는지를 확인한 뒤에야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우선은 현지시간 10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과 연준의 기대치를 충족할지 지켜보시죠.  

이제 '오른다, 올라'의 주인공 3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 S&P500 전망치입니다. 

스티펠의 시장 전략가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 등을 이유로 올해 2, 3분기 S&P500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4,4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가 다시 힘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지금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감소한 만큼 대형주만 잘 나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S&P500 지수와 S&P500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반영하고 있는 ETF, RSP의 수익률 격차가 크죠. 

불안하니까 중소형주와 거리를 둔 것입니다.

S&P500가 오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오르는 시장일지, 아니면 대형주만 가는 시장일지 체크해보셔야겠습니다. 

두 번째 '오른다, 올라'의 주인공 은행주입니다.

일단 월요일 장에서는 장 초반 강한 상승세 보였다가 상승 폭을 줄였는데요.  

오펜하이머의 수석 기술전략가 아리 왈드는 S&P500 지수와 은행 섹터의 수익률 격차가 15% 이상 벌어질 때마다 은행주의 향후 1년 수익률이 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현재 S&P500과 은행 섹터의 수익률 격차는 26%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격차가 15%를 넘었을 때 향후 1년 수익률이 27.6%로 저가매수세가 더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수익률 차이가 15%보다 클 때, S&P500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정도도 강했습니다. 

다만 아리 왈드는 은행주를 매수하라고 추천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데이터 기반으로 랠리가 예상된다고 전했을 뿐인데요.

서학개미 중에서 은행주 롤러코스터에 탑승하신 분들 계시죠?

지켜보시죠. 

마지막으로 오를 수 있는 주인공은 유가입니다.

지난달에 OPEC+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유가 상승 공포가 있었는데, 유가는 지난 3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월요일 장 WTI 기준 종가가 배럴당 73달러 선입니다. 

그런데 국제유가가 바닥에 도달했을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 내년 4월에는 100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는데요.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한 이유는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입니다.

5월부터 OPEC+의 자발적 감산 영향이 본격화돼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까워진 여름철과 중국 경제 정상화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죠.

수급 불균형이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주장입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제동을 걸 수 있지만, 에너지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날에 이어 12시간 만에 또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혼란에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현재 오전 8시 기준 3,73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대체로 오름세였습니다.

2년물이 4%를 재돌파했는데요.

이번 주 회사채 발행 물량이 350억 달러에 이른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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