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브걸 은지 "슬럼프에 은퇴 고민할 때 역주행…다시 시작"

조연경 기자 2023. 5. 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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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로 다시 시작한다.

2016년 2월 데뷔해 국군 장병들의 사랑을 받으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롤린' 주역 브브걸 은지가 bnt와 화보 촬영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새 도약을 꿈꿨다. 브레이브 걸스는 최근 8년 동안 몸담고 있던 전 소속사과 계약 종료 후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을 체결, '브브걸'이라는 팀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은지는 "계약이 정리된 후 일단은 자유를 좀 느끼고 싶어서 2개월 정도 행복하게 쉬었다. 골프도 배우고 잘 먹고 여행도 다니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4인 멤버 그대로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멤버들과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역주행의 기적을 맛 봤던 시기. "당시 음악방송 제외하고는 위문공연 스케줄이 대부분이었다. 군부대 갈 때마다 그곳에서는 역주행 전후 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은지는 "군통령으로 잘되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역주행을 하게 돼 좋았다. 스케줄 없어 우울할 때 국군장병분들께서 호응을 너무 잘해주셔서 항상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며 흡족해 했다.

가수로서의 정체기가 짧지 만은 않았다. 은지는 "정체기가 5년이지만 연습생 기간도 5년이라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힘들게 보냈다. 처음에는 '데뷔하자마자 잘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안 풀리니까 마음이 수그러들면서 기도 죽었었다. 역주행 전에는 우울한 감정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보냈고 또 얘기하다 보면 웃겨서 같이 웃고 떠들면서 버텼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슬럼프가 '운전만 해' 활동 전 후로 두 번 왔었다. 3년이라는 공백 이후 컴백 활동이라 슬럼프가 가장 크게 왔다. '롤린 이후 3년 만에 나왔는데 잘 되겠나, 아 자신 없다' 생각했었다. 앨범을 냈는데 실제로 잘 안 됐고 '그만두고 다른 일 해야겠다' 싶어 숙소에서 짐까지 빼 나왔다. 멤버들도 무너져서 마찬가지로 각자 갈 길을 가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 대표를 만나 '계약을 풀어 달라' 이야기 하려는 찰나 역주행의 기회가 왔다. 은지는 "슬럼프는 아르바이트해서 수입을 얻고, 운동하고, 유화·컬러링북 그림을 그리는 등 이것저것 무엇이라도 하려고 하면서 버텼다"고 토로했다.

은지는 뮤지컬을 전공하기도. "뮤지컬 연기 욕심도 있냐"는 질문에 은지는 "뮤지컬 전공이지만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직 무대에 서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연기를 짧게 배워봤는데 'SNL'에서 해 본 것이 전부라. 장르 가리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남겼다.

롤모델은 이효리. "어릴 때부터 롤모델이었는데 최근에 업로드 된 사진을 보고 또 너무 섹시하시고 멋있다 생각했다"는 은지는 "나도 명랑하고 딱 보면 해피한 느낌, 즐겁고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지는 것 같은 그런 멋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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