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ICBM 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추진, 중·러 반대로 난항-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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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들과 협의 중이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안보리 회원국들은 미국이 제안한 의장성명을 공유하고 채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관련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 군사 훈련이 북한을 자극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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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원국들과 협의 중이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안보리 회원국들은 미국이 제안한 의장성명을 공유하고 채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관련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외교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2월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고 외교를 촉구하기 위해 의장성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제안한 의장성명 초안은 "안보리는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ICBM 또는 기타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유엔 주재 중국과 러시아 대사는 의장성명 초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양국은 모두 초안에 대한 수정을 제안했지만 현재는 관련 협상 자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유엔 외교관은 "미국은 수정안을 제출한 모든 국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반영되지 않은 극소수의 수정안은 다른 이사국들로부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안보리는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렸다. 비토권(거부권) 가지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제재가 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 군사 훈련이 북한을 자극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가로막아 북한의 도발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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