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KING 이강인에 진심인 ATM, 바이아웃 보다 더 높은 300억 쏜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 영입에 팔을 걷어붙였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8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2000만유로(약 292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0만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르겠다는 것은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그만큼 이강인을 꼭 영입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알려진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마요르카의 반대 속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에 꽤 진심이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찾는 선수 조건과 부합한다'며 '이강인은 ��고 재능이 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과 다재다능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실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첼시로 임대를 가 있는 주앙 펠릭스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고, 또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토마 르마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공산이 크다.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중요한 퍼즐로 점찍고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8일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첫번째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6골-4도움 고지를 밟으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라리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달 24일 헤타페전에서는 본인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 라리가 첫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앞서 18일 셀타비고전에서는 구단 역사도 썼다.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성공한 9번의 드리블은 2009년 오사수나 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같은 기록을 작성한 이후 구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는 것은 물론, 라리가 공식 MOM도 여러차례 선정됐다. 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아스는 "마요르카 플레이의 중심이자, 소유자다. 그는 경기하고, 싸우고, 피하고, 달리고, 공격하고 수비한다"고 극찬했다. 언제나 냉정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조차 지난 빌바오전이 끝난 후 "나는 한 명의 선수를 콕 집어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곳에 온 이후로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매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입증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강인은 2일 프리메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렝키 더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은 이강인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크 골에도 선정됐다. 이강인은 무려 65%의 득표율로 라파 미르, 알렉스, 센테예스, 페란토레스를 따돌렸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70m를 질주한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연상되는 환상골이었다. 이강인의 라운드 베스트골 수상은 한국 선수 중 최초다. 또 이강인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누사이리, 아말라흐가 이강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빌라, 브라이턴, 울버햄턴, 번리 등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토트넘과 애스턴빌라가 꽤 적극적이다. 특히 토트넘으로 이적할 경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3일 스페인의 엘데스마르케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운영하는 토트넘은 1700만유로(약 25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이강인을 노린다'며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용해,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현재 감독, 단장이 없는 토트넘 입장에서 당장 이강인 영입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 대항전 출전을 노리는 애스턴빌라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 속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다. 뉴캐슬은 돈에 관해서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이강인 영입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으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경쟁이 붙기 전에 빨리 이강인을 데려간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을 통해 큰 이적료를 벌 수 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아스 등 현지 매체는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며, 이강인의 미래도 빠르게 변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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