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차로 친 텍사스 남성 과실치사로 기소…"증오범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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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이 거주하는 텍사스 브라운스빌 노숙자 보호소 근처 버스 정류장에 차로 돌진해 8명을 사망케한 남성이 과실치사 및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희생자 중 일부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었다.
브라운스빌은 오는11일부터 추가 이민자 유입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또 11일에는 트럼프 정부가 시행했던 반 이민자 정책인 '행정명령 42호'도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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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텍사스 브라운스빌 노숙자 보호소 근처 버스 정류장에 차로 돌진해 8명을 사망케한 남성이 과실치사 및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경찰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운스빌 경찰 서장은 34세의 조지 알바레즈라는 이름의 운전자가 빨간불을 켜고 달리다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제어할 수 없게 되었고 차가 옆으로 뒤집히면서 18명을 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충돌이 고의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알바레즈는 도망가려 했지만 다수의 행인들이 붙잡았다.
충돌 장면이라면서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영상에는 과속한 SUV가 보도 가장자리 연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번째 영상은 길 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몸부림치거나 일부는 움직이지 않는 채 누워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이었다.
수사관들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희생자 중 일부는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외국인 혐오증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브라운스빌은 미국과 멕시코를 가르는 국경에 인접해 있다. 브라운스빌은 오는11일부터 추가 이민자 유입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미국은 11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의무 조치를 폐지한다.
또 11일에는 트럼프 정부가 시행했던 반 이민자 정책인 '행정명령 42호'도 만료된다. 행정명령 42호는 이민자들을 신속히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관리자들은 정책 폐지 후 당분간 이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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