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지갑닫나..소비지출 전망 2년반만에 최악

김화균 2023. 5. 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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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단기 인플레이션이 약간 진정세를 보였다.

8일(현지 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4월 소비자기대 조사결과 향후 1년 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은 4.4%로 나타났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덜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이날 조사 결과는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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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둔화
연준 목표 2% 비교, 여전히 높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

미국의 단기 인플레이션이 약간 진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지출이 줄어들 것임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 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4월 소비자기대 조사결과 향후 1년 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은 4.4%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사들이 1년간 4% 중반대 물가 상승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올해 들어 5.0%→4.2%→4.7%→4.4% 등 연준의 초강경 긴축에도 여넌히 4%대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9%, 2.6%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올라갔다.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

미국의 집값은 1년 뒤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올라간 수준이다.

한편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덜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이번 조사에서 1년 후 소비자 지출은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3월(5.7%)보다 0.5%포인트 둔화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는 이날 조사 결과는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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