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외통위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 두고 격돌 예고

탁지영 기자 2023. 5. 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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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여야는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외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부,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는다. 회의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회의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고 한·일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는 등 윤 대통령 성과를 치켜세우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빈손 외교, 대일 굴욕외교라며 비판하고 있다.

외통위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강제동원 역사왜곡 교과서 승인 규탄 결의안’,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한민국 정부의 친일사대주의적 서훈 취소 규탄 및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대한민국 인권상(국민훈장 모란장) 서훈 촉구 결의안’,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한민국의 명백한 독도영유권을 확인하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및 후퇴를 규탄하는 결의안’ 등도 상정할 예정이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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