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야구 아닌가요?"…LG표 발야구, 신바람 될까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이견이 많은 것 중 하나는 '뛰는 야구'를 표방한 LG의 경기력 아닐까 싶습니다.
LG의 색깔을 넘어 다시 신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KIA와 LG.
9회 초 3루에 있던 KIA 김규성이 갑자기 달려와 홈을 훔칩니다.
2사 만루,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단행한 KIA의 과감한 3중도루는 LG와의 점수차를 한 점 더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훔치고 또 훔치고.
도루는 경기에 긴장감과 박진감을 불어넣는 1등 공신으로 꼽힙니다.
부상 위험이 있는 데다 실패할 경우 경기 흐름을 되레 잃을 수 있는 역효과는 감수해야 할 몫입니다.
올 시즌 도루 1등은 '뛰는 야구'를 선언한 염경엽 감독의 LG.
현재까지 29경기에서 66번의 도루를 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률은 꼴찌. 59.1%로 염 감독 스스로 꼽은 최소 기준인 65%에도 못 미칩니다.
4월 말 주루사와 견제사 속출로 논란이 뒤따르자 LG는 지난주 3루 작전 코치를 교체하고 2경기 연속 도루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루할 상황이 아니었을 뿐, '뛰는 야구'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LG 측 설명입니다.
LG는 도루 성공률은 낮지만, 높아진 팀 타율 등 도루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LG는 팀타율과 득점권 타율, 출루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대형 / 스포티비 해설위원> "투수들의 볼배합도 좀 달라지고 또 신경 자체를 또 주자한테 많이 써야 한단 말이에요. 어쨌든 타자에 (대한) 집중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뛰는 야구'가 올 시즌 LG에 빛이 될지, 그림자가 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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