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류수정 “어느덧 20대 후반, 새롭게 느끼는 것 많아”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5. 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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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류수정(26)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데뷔 8주년을 기념해 발표했던 싱글 '고백'과 생일 기념으로 발매했던 '핑크 문(PINK MOON)'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로, 류수정은 이 앨범을 통해 조금 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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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정규앨범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로 컴백한 류수정. 사진l하우스오브드림스
가수 류수정(26)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데뷔 8주년을 기념해 발표했던 싱글 ‘고백’과 생일 기념으로 발매했던 ‘핑크 문(PINK MOON)’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로, 류수정은 이 앨범을 통해 조금 더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류수정은 첫 솔로 정규앨범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Archive of Emotions)’ 발매 소감을 묻자 “저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이 처음이라 고민도 많고 기대도 많았다. 앞으로도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인데, 이번 앨범이 그 시작이 될 것 같다”면서 빙긋 웃었다.

‘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에는 타이틀곡 ‘그래비 걸(Grabby girl)’과 선공개곡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 ‘하루 세 번 하늘을 봐’ 등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류수정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더 짙어진 자신의 음악색과 감성을 담아냈다.

류수정은 “‘모든 곡에 다 참여할 거야’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앨범이다 보니 하나하나에 욕심을 내게 됐고, 그러다 보니 결과적으로 모든 곡에 다 참여했더라”라고 돌아봤다.

전곡 작사, 작곡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사실 미니앨범을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계획이 정규로 바뀌면서 빠른 시간 안에 곡을 써야 했다. 기간을 정해놓고 곡을 쓰는 것이 처음이라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컸는데, 한 곡이 완성되면 그것에 힘을 얻어서 다음 곡을 쓰고 했다”라고 작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류수정은 새 앨범에 20대 후반의 현실적 고민을 담았다고 했다. 사진l하우스오브드림스
그룹 러블리즈(Lovelyz)로 활동할 때부터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했던 류수정. 하지만 신보에 담긴 곡들은 20대 초반에 썼던 자작곡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과거의 곡들이 밝고 희망적이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우울감과 욕망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작년 말에 썼던 노래들이라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예전에는 우울한 감정과 같은 것을 노래에 쓸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저와는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솔직한 내면의 감정을 담았기 때문에 가사를 들어 보시면 확실히 성숙해졌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었기에 이와 같은 가사를 썼을까. 류수정은 “어느새 제가 20대 후반이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20대 초반이랑 후반이 다르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새롭게 보이고 느끼는 것들이 많더라. 그렇게 얻은 감정 중에는 실망도 있고 또 다른 형태의 행복도 있다. 예전에는 ‘특별한 날이어야 행복한 건가’ 했는데 요즘에는 ‘특별한 취미가 없어도, 뜨겁게 연애를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든다는 것이 누구나 겪는 일이지 않나. 이번 앨범에 제가 담은 감정이 20대 후반을 향해 가면서 느꼈던 것이기 때문에 나이대가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분들에게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 20대 초반에는 ‘내가 어른이구나’라고 느꼈던 적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고민도 하고 ‘진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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