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400여명 장애인 사격선수들의 축제' 제6회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 개최

이원만 2023. 5. 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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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1개국의 장애인 사격 선수들이 창원에 모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가 22일부터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흘간의 열전을 펼친다.

특히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장애인 전용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및 선수단 숙소와 창원국제사격장 구간에 상시 배치해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권 확보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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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사격의 간판선수인 박진호가 2022 창원장애인사격 월드컵에서 격발한 뒤 표적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전세계 41개국의 장애인 사격 선수들이 창원에 모인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가 22일부터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흘간의 열전을 펼친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8일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이 주최하는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 대회가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19개국, 236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획기적으로 커졌다. 지난해 불참한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 장애인 사격 강국들이 참가해 대회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

전세계 41개국에서 총 3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31개 종목(개인전 14개·단체전 14개·혼성팀 3개)에서 186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선수 41명과 임원 29명 등 총 70명의 선수단을 이번 대회에 출전시킨다. 참가국 중 가장 큰 규모다.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 50m 화약소총 남자 3자세 부문에 참가한 심영집.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사격 월드컵대회는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가장 큰 규모의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패럴림픽 및 2023 리마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대회,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게임 등의 출전을 위한 최소자격점수인 MQS 부여 대회다. 더불어 파리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국가 쿼터(19장)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한국 장애인사격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22일 각국 선수단 입국을 시작으로 23일, 24일에는 장비검사와 공식 훈련이 진행된다. 공식경기는 25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31일 각국 선수단 출국으로 대회가 막을 내린다.

2022 창원 장애인사격월드컵 경기장면.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문상필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은 "지난해 세계장애인사격연맹(WSPS)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4년간 월드컵대회 국내유치를 확정했고, 지난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두 배가 넘는 국가와 선수단이 참가하게 됐다. 그만큼 한국 장애인사격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경쟁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종합 1위가 목표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 사격선수 출신의 감독과 코치, 행정 요원을 배치해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향상시켰다. 더불어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KPC)의 훈련 인프라를 활용해 과거에 보여줬던 한국 장애인사격의 세계적인 위상을 회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장애인 전용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및 선수단 숙소와 창원국제사격장 구간에 상시 배치해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권 확보에 신경을 썼다.

한국은 장애인사격 간판선수인 박진호와 이장호(이상 청주시청) 이윤리(여, 전남일반)가 출전하는 10m 공기소총남자 입사와 10m 공기소총 혼성복사, 김정남(청주시청)이 출전하는 25m 화약권총 혼성, 조정두(코오롱)가 나서는 10m 남자 공기권총 부문에서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023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 메달 예상 주요일정

▶25일=10m 공기소총 남자입사(박진호 이장호) 10m 공기소총 혼성입사(이명호) 10m 남자공기권총(김정남)

▶27일=10m 공기소총 혼성복사(박진호 이윤리) 10m 남자공기권총(조정두)

▶28일=50m 화약소총 남자3자세(박진호 이장호 심영집) 50m 화약소총 여자3자세(이윤리) 50m 화약소총 혼성복사(박승우)

▶29일=50m 화약권총 혼성(조정두)

▶30일=10m 공기소총 혼성복사(이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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