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통장 합치자" 제안에…한영 "내가 경리가 아니잖아" 반발

박군·한영 부부가 경제권과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박군·한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영은 전세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나는 이번에 이사 갈 때는 집을 사서 갔으면 좋겠다. 지금 집을 알아보고 사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반면 박군은 "금리가 높아서 그런 거 아니냐. 나는 겁이 나는 게 금리가 좀 떨어지긴 했어도 또 오를까 봐 걱정된다"며 "그냥 증평에 사는 거 어떠냐. 나는 증평에 있고, 자기가 일정이 있으면 원룸에서 자는 거다"라고 의견을 냈다.

이에 한영은 "나는 새벽에 홈쇼핑 가는데 어떻게 왔다 갔다 하냐"며 "그렇게 되면 나는 서울, 자기는 증평에 사는 거다. 그렇게 각자 살든가, 아님 집을 사든가 난 둘 중 하나다"라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을 보러 다녔고, 이 과정에서 박군은 공동명의를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영은 "그러면 서류 챙길 것도 두 배다. 난 누구든 한 사람 명의로 했으면 좋겠다"고 거절했다.

박군 역시 "단독 명의면 상대방이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족이지 않냐"며 "지금 본인 재산을 각자 관리하고 있는 것도 좀 그렇다. 통장을 합치고 싶다. 자기가 관리할래? 내 걸 다 줄 테니까 자기가 다 해라"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한영은 "내가 경리가 아니지 않냐"며 "지금 벌고 있는 걸 각자 잘 관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평소엔 각자 하다가 힘들 땐 서로 돕고. 난 따로 (돈 관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