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외통위서 한일·한미 정상회담 결과 놓고 격돌

한상희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5. 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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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결단이 관계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며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북핵 대응과 반도체 공급망 공조를 한층 강화했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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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2년 만에 셔틀 외교 복원…野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
野 "빵셔틀 외교" "역사 내다 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이서영 기자 = 여야는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외교부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소관 기관의 현안보고를 받는다. 회의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회의에서 한일·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대일·대미 굴욕 외교라며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많은 분들이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두고 날 선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빵셔틀 외교"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를 내다 판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복원이라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며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고, 강제 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정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가 국익이나 국민 건강과 안전보다는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결과로 흘러가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을 향해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라며 반격에 나서는 한편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다며 정부의 외교 정책 성과를 띄울 전망이다.

김기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제 한일관계가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5년의 차가운 시간이 아까웠던 만큼 하루빨리 공동의 이익을 위한 일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정치를 위한 계산기를 두드리며 연일 죽창가만 불러대는 것으로는 국익을 극대화할 수 없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규탄만 해대는 것은 무책임한 최악의 지도자들이나 할 짓"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결단이 관계정상화의 물꼬를 텄다"며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북핵 대응과 반도체 공급망 공조를 한층 강화했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진전된 합의를 도출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통위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강제동원 역사왜곡 교과서 승인 규탄 결의안,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한민국의 명백한 독도영유권을 확인하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및 후퇴를 규탄하는 결의안 등도 상정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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