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자동차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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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상당수 종목 실적이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를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종목들의 전망치 달성률은 120.8%,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60.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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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닝서프라이즈 비율 60.2%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상당수 종목 실적이 컨센서스(전망 평균치)를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실적 발표를 완료한 종목들의 전망치 달성률은 120.8%,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은 60.2%로 집계됐다.
섹터 기준으로는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소재 섹터가 120%에 달하는 전망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 업종의 호실적이 증시 전체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의 적자폭도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고 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이익 사이클 부진도 예상보다 많이 완화됐다"며 "컨센서스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44.4%로 1분기를 저점으로 사이클 반등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분기 달성률이 높은 종목들은 남은 2~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대웅제약, LIG넥스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더존비즈온,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현대건설기계, LG화학, 두산밥캣, 기아 등이 대표적이다.
조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주가도 다시 실적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수익률과 어닝서프라이즈 강도의 연관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추가 모멘텀이 마땅히 없다는 분석도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난한 1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모멘텀에 대한 고민이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익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회복 시기와 강도가 아직 명확하지는 않은데 펀더멘털이 여전히 부진한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시즌에는 이익의 증감 여부보다 향후 실적 방향성을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주가는 미래 이익과 투자자들의 기대값(밸류에이션)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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